국립극장, 내달 '엔톡 라이브 플러스'…유럽 최신 연극 영상 상영

장병호 2023. 10. 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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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은 해외 우수 공연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엔톡 라이브 플러스'(NTOK Live+)를 오는 11월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11월 상영작은 엔티 라이브 '오셀로', '갈매기'와 이타 라이브 '메디아'다.

엔티 라이브 '오셀로'는 2022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최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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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티 라이브 '오셀로' '갈매기'
이타 라이브 '메디아' 등 3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해외 우수 공연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엔톡 라이브 플러스’(NTOK Live+)를 오는 11월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국립극장 ‘엔톡 라이브 플러스’ 포스터. (사진=국립극장)
‘엔톡 라이브 플러스’는 유럽 공연 트렌드를 선도하는 최신 화제작을 고품질 영상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국립극장은 2014년 영국 국립극장 엔티 라이브(NT Live)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 프랑스 코메디 프랑세즈의 파테 라이브(Pathe Live), 네덜란드 인터내셔널시어터 암스테르담의 이타 라이브(ITA Live) 등 다채로운 작품을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

11월 상영작은 엔티 라이브 ‘오셀로’, ‘갈매기’와 이타 라이브 ‘메디아’다. 세 작품 모두 국내에서 최초로 상영하는 신작이다. 각각 윌리엄 셰익스피어, 안톤 체호프, 에우리피데스의 고전을 현재 유럽에서 가장 각광받는 연출가들이 독창적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엔티 라이브 ‘오셀로’는 2022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최신작이다.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영국 국립극장 부예술감독 클린트 다이어가 연출을 맡았다. 차별이 만연한 백인 사회에서 이방인으로 입신양명한 무어인 장군 오셀로와 백인 아내 데스데모나의 비극적 사랑을 통해 의심과 질투로 몰락하는 인간 본성을 그린다. 인종차별·가정폭력 등 현재에도 사회에 만연한 문제도 함께 다룬다. 11월 17일, 22일, 25일 총 3회 상영한다.

이타 라이브 ‘메디아’는 기원전 431년 쓰인 에우리피데스의 동명 비극과 1995년 자신의 아이들을 방화로 살해한 미국 여의사 데보라 그린의 실화를 엮어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국내 관객에게 엔티 라이브 ‘예르마’, 이타 라이브 ‘입센의 집’으로 잘 알려진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극본·연출을 맡았다. 2015년 아나 역으로 네덜란드 연기상을 받은 마리커 헤이빙크의 처절한 연기와 상징성 짙은 무대가 관전 포인트다. 11월 18일, 21일, 24일 총 3회 상영한다.

엔티 라이브 ‘갈매기’는 안톤 체호프의 명작을 젊은 극작가 애니아 라이스가 21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각색하고 제이미 로이드가 연출해 2022년 초연한 작품이다. 구체적인 무대장치나 소품, 의상을 사용하지 않고 배우들이 내뱉는 대사와 감정 연기에 초점을 맞췄다. HBO 시리즈 ‘왕좌의 게임’으로 알려진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가 주인공 니나 역을 맡았다. 11월 18일, 23일, 26일 총 3회 상영한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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