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중동 빅3와 정상외교 완성…107조 거대 운동장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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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중동 빅3 국가와의 정상외교를 마무리한 것에 대해 "약 107조원 규모의 거대한 운동장이 중동 지역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대규모 수출과 수주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와 민생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들에게 경제외교와 글로벌 시장 개척이 일자리 창출과 민생에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할 것을 당부하며 "정부와 경제사절단이 원팀 코리아로 만들어 낸 성과를 꼼꼼하게 챙기고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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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방산 등 다방면서 협력 강화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중동 빅3 국가와의 정상외교를 마무리한 것에 대해 "약 107조원 규모의 거대한 운동장이 중동 지역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대규모 수출과 수주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와 민생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45회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했다. 올해 초 아랍에메리트(UAE) 국빈 방문에 이어 중동 빅3 국가와의 정상외교를 완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중동 외교를 통해 많은 경제적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우디·카타르 순방에서는 총 202억달러 규모, 63개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이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 아람코가 9조300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서추진 중인 샤힌 프로젝트는 건설 시공 기간이 3년 반으로 예정돼 있는데, 건설 현장에 근무하는 사람만 현재 1만7000명에 달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물류·개발·생산 분야의 일자리 전후방 파급 효과는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사우디에서 수주한 가스플랜트 사업은 설계·엔지니어링·기자재 생산과 파견 소요를 모두 합치면 수천, 수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카타르에서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건조 계약(17척, 39억달러)에도 1만 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되고, 전후방 파급효과를 고려하면 대규모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튼튼한 에너지 안보는 경제와 산업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 UAE와 400만 배럴 계약, 이번에 사우디와 530만 배럴의 원유공동비축계약을 체결했다. 국제 원유 수급 위기 발생 시 우리는 비축 원유에 대한 우선 구매권을 갖고, 비축기간 동안 우리의 비축 시설 대여 수익도 보장된다.
윤 대통령은 중동 산유국들이 포스트 오일 시대 대비하기 위해 경제·사회 전반에서 개혁해 나가는 것과 관련해서도 중동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는 수소의 생산과 유통, 그리고 그 활용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우리나라가) 원전의 설비·시공·운영 등에 있어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UAE를 포함한 중동 파트너국들과 원전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바이오, 의료, 스마트팜, 디지털 등 첨단산업과 신재생 무탄소에너지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국제규범 정립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중동국가와의 국방협력도 앞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2011년부터 UAE에 아크부대를 파견해 UAE 군의 양성과 훈련에 기여하고 있다. 사우디와는 무기체계의 공동개발, 공동생산의 틀을 만들어 지금까지의 방산협력 규모와 다른 대규모 방산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며 "카타르와도 일회성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서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국방협력의 틀을 갖고 방산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들에게 경제외교와 글로벌 시장 개척이 일자리 창출과 민생에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할 것을 당부하며 "정부와 경제사절단이 원팀 코리아로 만들어 낸 성과를 꼼꼼하게 챙기고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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