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에 이선균까지…톱스타들, 잇단 마약 의혹에 수백억 대작들 비상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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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가 톱배우들의 잇단 마약 스캔들로 곤욕을 겪고 있다.
유아인에 이어 이선균까지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주연으로 내세운 대작들의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이파이브'의 제작비도 약 200억원으로 알려지는 등 세 작품의 제작비도 수백억 원에 달하는 만큼, 이선균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에 따른 영화계 피해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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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한국 영화계가 톱배우들의 잇단 마약 스캔들로 곤욕을 겪고 있다. 유아인에 이어 이선균까지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주연으로 내세운 대작들의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제작비는 180억원이다. 또 하나의 주연 영화 '행복의 나라'에는 100억원까지는 아니지만, 수십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두 영화 모두 홍보 및 마케팅 비용은 아직 적용하지 않은 순수제작비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갯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특히 이 영화는 지난 5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을 받아 처음 공개됐으며, 당시 주연인 이선균은 칸 영화제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아 주목받았다. 수백억이 들어간 대작에 칸 영화제에 초청까지 받아 기대감을 모았던 터다.
또 다른 차기작 '행복의 나라'는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인물과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변호사 이야기로, 현재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개봉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선 '행복의 나라'의 배급사 NEW와 '탈출'의 배급사 CJ ENM 양측은 내사 결과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이선균은 STUDIO X+U의 새 시리즈 '노 웨이 아웃' 출연을 확정하고 첫 촬영을 앞둔 상황이었으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면서 결국 하차했다. 'DR.브레인' 시즌2 출연 소식도 한 차례 전해진 바 있으나, 제작이 공식화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2월 유아인의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인해 영화계는 이미 한 차례 후폭풍을 겪었다. 유아인이 주연을 맡은 영화 '하이파이브' '승부'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의 공개가 미뤄진 것이다. '하이파이브'의 제작비도 약 200억원으로 알려지는 등 세 작품의 제작비도 수백억 원에 달하는 만큼, 이선균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에 따른 영화계 피해가 지속될 전망이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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