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받아도 고령층 3명 중 1명 '돈 때문에 일자리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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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을 수령하는 고령층(55∼79세)에서 3명 중 1명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금을 받는 고령층의 절반이 취업자였으며, 연금을 수령하지 않는 경우 취업 비율은 더 올라갔습니다.
연금을 수령하지 않은 고령층의 경우 취업 의사가 더 높았습니다.
연금을 수령하지 않은 고령층 가운데 취업자는 521만 2천 명으로 67.7%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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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을 수령하는 고령층(55∼79세)에서 3명 중 1명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금을 받는 고령층의 절반이 취업자였으며, 연금을 수령하지 않는 경우 취업 비율은 더 올라갔습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연금을 받고 있다고 답한 고령층(778만 3천 명) 가운데 일자리를 원한다고 답한 사람은 479만 4천 명으로 61.6%를 차지했습니다.
이중 근로를 희망하는 이유를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로 답한 고령층이 248만 2천 명(31.9%)이었습니다.
연금을 받고 있으나, 3명 중 1명은 돈이 필요해서 일자리를 원하는 것입니다.
'일하는 즐거움'(183만 7천 명·23.6%), '무료해서'(24만 7천 명·3.2%), '건강 유지'(13만 5천 명·1.7%) 등이 그다음이었습니다.
실제 연금을 받는 고령층 절반 이상이 일을 하는 상태였습니다.
연금을 수령하는 778만 3천 명 중 취업자는 390만 8천 명으로 50.2%를 차지했습니다.
5년 전인 2018년보다 취업자는 45.4%(122만 1천 명), 취업 비중은 6.4%포인트 늘었습니다.
연금을 수령하는 고령층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급여 수준은 생계를 꾸려가는 데 충분치 않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연금통계 개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65세 이상 내국인 중 연금 수급자가 받는 월평균 금액은 60만 원으로 5년 전인 2016년(42만 3천 원)보다 41.8%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최소 생활비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은 2021년 기준 개인이 노후에 기본 생활을 꾸려가기 위한 최소 생활비를 124만 3천 원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연금을 수령하지 않은 고령층의 경우 취업 의사가 더 높았습니다.
연금을 수령하지 않은 55∼79세(769만 9천 명) 중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580만 8천 명으로 75.4%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근로 사유를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로 답한 사람은 343만 명(44.6%)이었습니다.
연금을 수령하지 않은 고령층 가운데 취업자는 521만 2천 명으로 67.7%를 차지했습니다.
3명 중 2명꼴로, 연금을 받는 고령층보다 취업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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