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영스타 절친 박현경·김주형, 연이어 우승컵 들어올려

박대로 기자 2023. 10. 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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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계 최고 인기 스타인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과 김주형(21·나이키골프)이 절친 사이로 나타났다.

기량과 매력을 겸비해 KLPGA투어 최고 스타 중 하나로 꼽히던 박현경이지만 2021년 이후 준우승만 9번 하며 아쉬운 결과를 냈다.

김주형은 남자 골프에서 떠오르는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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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2년여 만에 우승 뒤 김주형 언급
[서울=뉴시스]박현경,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사진=KLPGA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골프계 최고 인기 스타인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과 김주형(21·나이키골프)이 절친 사이로 나타났다. 이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연이어 우승컵을 들어 올려 눈길을 끌었다.

박현경은 지난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일 연장전에서 이소영을 누르고 우승했다.

2021년 5월 크리스 에프엔씨 KLPGA 챔피언십 이후 910일 만에 거둔 통산 4번째 우승이다.

기량과 매력을 겸비해 KLPGA투어 최고 스타 중 하나로 꼽히던 박현경이지만 2021년 이후 준우승만 9번 하며 아쉬운 결과를 냈다.

9전10기 끝에 감격적인 우승을 달성한 뒤 그는 의외의 인물을 언급했다. 경기 후 KLPGA투어와 인터뷰에서 김주형을 '친하게 지내는 동생'으로 칭했다. 그러면서 "PGA투어 김주형 선수가 인터뷰에서 기회는 다음 홀도 있고 다음 라운드도 있고, 다음 대회도 있다고 얘기했었다"며 "그 인터뷰를 보고 김주형 선수와 같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배웠었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남자 골프에서 떠오르는 스타다. 타이거 우즈에 필적하는 최연소 기록을 연이어 수립하며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김주형은 박현경에 2주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6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우승상금 151만2000달러)에서 우승했다.

[서울=뉴시스]김주형 우승 사진. 2023.10.16. (사진=pga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우승으로 역대 PGA투어 타이틀 방어 부문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2021~2022시즌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한 뒤 2022~2023시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1년 만에 2연패를 달성했다.

김주형은 한국에서 뛴 적이 있다. 2020년 3월25일 한국프로골프(KPGA) 프로로 데뷔했다. 2020년 7월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해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 109일)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코리안투어 대상과 상금왕, 평균 타수상을 싹쓸이하며 트리플 크라운까지 달성했다. 한국 무대를 제패한 그는 지난해 PGA에 입성한 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남녀 골프에서 최고 스타로 각광 받고 있는 두 선수가 앞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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