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데 싸다...김치플레이션에 40% 저렴한 절임배추 불티
배추와 고춧가루, 소금 등 김장에 들어가는 재료 가격이 평년 대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유통 업체들이 싸게 내놓는 절임배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30일 수퍼마켓 GS더프레시는 “지난 7일부터 28일까지 절임배추 구매량이 전년 대비 51% 급증했다”고 밝혔다. GS더프레시는 11월 7일까지 전남 해남, 충북 괴산 등 지역 배추를 시세 대비 최대 40% 할인해 사전 예약 판매 중인데, 조기 완판을 예상 중이라고 한다.
GS더프레시 관계자는 “배추에 일일이 소금을 치고 물을 끼얹어야 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는 데다, 물가도 많이 올라 저렴한 절임 배추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김장철에 재료 가격이 더 오를 것을 예상하는 고객들도 할인 예약 행사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aT 농산물유통정보 데이터를 보면 지난 27일 기준 배추 값은 평년 대비 12.6%, 굵은 소금은 75.4% 비쌌다.
대형마트 3사도 각각 전년 대비 물량을 20~50% 늘려 절임배추를 싸게 예약 판매 중이다. 이마트의 경우 작년에 4만 박스를 준비했다가 행사 종료 전 다 팔려 올해 6만 박스로 양을 50% 늘렸다. 판매 첫해인 2020년과 1만 박스와 비교하면 3년 만에 물량이 6배가 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미리 재료를 대량 확보하고 절임 공장도 추가로 발굴해 가격을 낮췄다”며 “매장 방문 할인(2000원)까지 합치면 일반 배추 대비 40% 이상 싸고 소금 가격까지 따졌을 때 시세 대비 50~60% 저렴하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전년 대비 양을 늘려 예약 판매 행사를 하고 있다.
절임배추 수요가 늘면서 이커머스 업체도 판매에 뛰어들었다. 위메프는 지난 26일 해남 절임배추 사전 예약 행사를 열고 29% 할인 판매했다. 앞서 25일 티몬도 농협과 손잡고 서안동 풍산 절임배추를 특가에 팔았다. 친환경·유기농 브랜드들도 절임배추를 팔고 있다. 초록마을은 ‘김장 대전’을 열고 11월 5일까지 유기농·무농약 절임배추 20% 할인 예약 행사를 한다. 풀무원 올가홀푸드도 다음 달 5일까지 유기농 절임배추 2종을 판매 중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타니, 53호 홈런에 54-55호 도루...'55-55'도 보인다
- 전자레인지 3분이면 갓구운 BBQ 통다리살 바베큐, 특가 공구
- [쫌아는기자들] 스푼랩스의 최혁재, 1200억 투자받은 12년차 창업자의 고민
- “애인 구합니다”…동사무소에 음담패설 가득 적은 종이 들고 찾아온 노인
- “시진핑이…” 바이든,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中 겨냥 발언
- 英왕세자빈의 첫 공개 외출…화학치료 종료 발표 2주만
- 마켓·공연·체험··· 강북구 ‘왔(WHAT) 수유페스타’ 27일 개최
- 서울 자치구들 추경예산 속속 확보 나서
- 관악구, 별빛내린천 마지막 복개구간 복원 완료
- 12만명 참가했던 '2024 댄싱노원' 28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