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한국-사우디 협력 ICT·신재생 분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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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간 경제 협력이 기존 건설·인프라 분야에 더해 ICT와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순방에서 156억 달러 이상의 수출·수주에 대한 양해각서와 계약이 체결되고, 43년 만에 양국 공동성명이 채택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원팀 코리아로서 정부-민간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한-사우디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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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간 경제 협력이 기존 건설·인프라 분야에 더해 ICT와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국빈 방문으로 달성한 21조원 규모 성과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고위급 회담 정례화 및 기업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30일 단국대학교 GCC국가연구소에 의뢰한 '한국-사우디아라비아 경제협력 확대 방안' 보고서를 기반으로 △대형건설·인프라 부문 △ICT 산업 △친환경 에너지산업에서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진 사우디의 경제를 개괄하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세계 각국의 규제로 화석연료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사우디가 그동안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온 대형건설·인프라 분야는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했다.
특히 '사우디 비전 2030' 관련 비석유 부문 수출 GDP 기여도를 16%에서 50%까지 높이는 목표는, 새로운 대규모 투자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우리나라는 지난 60여 년 동안 사우디 건설 시장에서 1800여건(1600억달러)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올해도 9월 말까지 15건의 프로젝트에서 62.4억달러를 수주해 2022년 전체 수주액 34.8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또 2017년 사우디 정부가 선정한 '중점 협력국가' 8개국에도 포함되어 있다.
ICT 부문 성장도 눈여겨 볼만하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테크나비오(2023)의 분석에 따르면, 사우디 IT시장 규모는 '22~'27년 사이에 연평균 7.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사이버보안, 사물인터넷 분야는 두 자릿수 성장세, AI 및 5G,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사우디 정부가 공공부문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때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시장 점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 체결 등 협력 가시화되고 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사우디의 친환경 에너지산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태양광 산업, △수소 관련 부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에너지 패권이 친환경 수소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소 분야에 대한 협력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통령 사우디 순방에서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 양국이 상호 협력 의지를 보인 것도 긍정적이다.
한편, 보고서는 부족주의 문화의 사우디 특성을 고려해 정상외교 및 고위급 관료 회담을 정례화하여 와스따(인맥) 구축 및 유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현재 건설·인프라 프로젝트 수주지원을 위해 구성된 민관합동 지원단인 '원팀 코리아'에 ICT 및 친환경에너지와 같은 신산업 분야 관련 기업들의 참여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순방에서 156억 달러 이상의 수출·수주에 대한 양해각서와 계약이 체결되고, 43년 만에 양국 공동성명이 채택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원팀 코리아로서 정부-민간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한-사우디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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