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이번주 FOMC보다 더 쎈 게 있어?…美 국채발행 계획에 촉각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3. 10. 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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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美 재무부 4분기 국채발행계획 발표
예상치보다 발행규모 커지면 금리 추가상승 전망
2010년 이후 월간 미국 정부부채 규모 추이 <출처=블룸버그>
시장은 오는 1일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지만, 지켜봐야 할 변수가 있다. 이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월가에선 같은 날 발표되는 미국 4분기 국채 발행계획이 채권 금리에 미칠 충격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30일(현지시간) 월가에선 올 4분기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계획을 앞두고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 채권 대신 만기가 3년 이내로 짧은 단기 채권 발행이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즈 등의 금융기관들은 최근 ‘5%’ 내외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만기 10년, 20년, 30년 등의 미국채 장기 채권이 아닌 단기 채권 발행이 확대될 것이라 보고 있다.

이들과 반대로 JP모건은 재무부가 여전히 상당량의 장기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4분기 미국채 발행 규모는 8520억달러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가운데 차환 발행되는 규모가 2분기 연속 늘어난 11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채권 딜러들이 추정하고 있다. 앞서 8월 미 재무부의 국채발행계획 발표 당시에도 차환발행 규모는 1030억달러로 2년여 만에 확대됐다.

최근 미국채 금리는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재정적자 규모뿐 아니라 국채 신규 발행을 위해 진행한 재무부 국채입찰 결과 같은 수급적 요인에 의해서도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진행된 미국채 5년물 입찰에선 낙찰금리가 4.899%까지 오르며 매수세가 약해지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96% 급등해 4.96%로 거래를 마쳤다. 반대로 26일 진행된 미국채 7년물 입찰에선 4.91%로 상대적으로 강한 매수세가 확인되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85%로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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