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GS건설 10년만에 全임원 1박2일 워크숍
조직 장악력 높이기 나서
“사업구조재편” 의지 강조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26~27일 이틀간 경기도 용인시 GS건설 연수원에서 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집행임원 40명을 포함해 담당과 상무보 등 임원진 13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이 1박2일로 열린 건 10년만이다.
이번 워크숍은 허윤홍 신임 CEO의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임원들 기대감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허 CEO는 지난 20일 승진 인사 발표 직후 직원들에게 보낸 서면을 통해 밝힌 것처럼 향후 수익성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허 CEO는 26일 워크숍 저녁 만찬에서 건배사로 “안전과 혁신의 GS건설을 위하여”라고 외치며 임원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각 사업 부문별 임원들은 워크숍 동안 향후 목표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한 임원은 “회사 모든 임원이 개별 사업 부문의 목표를 공유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30일 GS건설은 3분기 잠정 실적도 발표했다. GS건설의 3분기 매출은 3조1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GS건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상승 등 대외 환경 악화와 국내 사업장 품질·안전 비용이 반영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본부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인프라사업본부는 13.4% 증가했다. 허 사장이 취임 전 진두지휘해온 신사업본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5% 늘어나며 안정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향후 해외 개발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이 가속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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