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생활비 안 준 남편, 암이라 거짓말도…이혼 대신 죽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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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기억으로 30년째 고통 받고 있다는 '리셋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부부의 생활비 문제가 언급되자 아내는 "남편이 95년도 이후엔 생활비를 안 줬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남편의 갑작스러운 '암' 소식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로 다른 기억으로 30년째 고통받고 있다는 '리셋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30일 밤 10시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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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기억으로 30년째 고통 받고 있다는 '리셋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30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지난 아픈 기억을 지우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결혼 35년 차 심정분 이문성 부부가 출연한다.
패션업계에서 일하다 주변 패턴사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는 부부는 과거 다정했던 때를 돌아본다. 남편은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대시했다"고 고백하고, 아내는 "남편이 옛날에는 쇼핑백 하나 못 들게 할 만큼 자상했다"고 기억한다.
딸이 사연을 신청해 출연하게 됐다는 아내는 "딸이 엄마 가슴속의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 해서 나오게 됐다"고 밝힌다. 남편 역시 "여생을 아내와 행복하게 살고 싶어 나왔다"고 말한다.
이어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는 부부의 불통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 남편은 "아내와 따로 방을 쓰고 있다"며 오랜 각방 생활을 고백했다.
게다가 두 사람은 한 공간에 있어도 대화 한 마디, 눈길조차 건네지 않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남편은 "아내와 대화하고 싶다"며 "(오랫동안 대화를 안 해) 이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말이 안 나온다"고 고백한다.
예고 영상에서도 아내는 남편이 있는 거실을 지나가면서도 본체만체했다. 남편은 "(아내가) 말을 안 해버린다. 옛날에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 안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30년을 살면서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대화) 하고 싶다. 그러니까 내가 말을 걸지 않나"라고 호소했다.
그날 저녁, 식당 일을 마친 아내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아내는 집 안에서는 아무런 표정이 없었지만 밖에선 한없이 밝고 웃음이 많은 모습이었다. 남편은 집에 오지 않은 아내를 기다리다 혼자 잠들기를 반복했다.
부부의 생활비 문제가 언급되자 아내는 "남편이 95년도 이후엔 생활비를 안 줬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밝힌 남편 입장은 달랐다. 남편은 "아내가 나보다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생활비를 못 줬다"며 "대신 큰 목돈과 공과금은 내가 다 냈다"고 주장했다.
계속된 두 사람의 상반된 주장에 스튜디오마저 혼란에 빠진 상황. 이어진 오은영 박사의 세세하고 통쾌한 정리에 부부 모두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부부의 사실 공방이 이어졌다. 아내는 "재작년에 남편과 다투고 집을 나갔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 남편의 갑작스러운 '암' 소식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아내는 "암이 아니라 치질이었다"며 남편이 거짓말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새벽 1시에 귀가한 아내는 또 술을 마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일이 힘들고, 지치니 매일 술을 마신다"며 "술을 덜 먹으면 나쁜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에 남편은 "아내의 음주는 도가 지나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 역시 아내의 고백에 심각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다음날, 부부는 퇴근 후 집에 방문한 딸 내외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아내가 남편에게 말문을 닫아버린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되고, 이에 출연진은 충격에 휩싸여 말문을 잃는다.
아내는 당시 "이혼 대신 죽음을 생각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사연 신청자인 딸도 어렸을 적 겪었던 상처를 언급하며 아빠에게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딸의 반응에 MC 박지민은 "상처고 트라우마다"며 연신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서로 다른 기억으로 30년째 고통받고 있다는 '리셋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30일 밤 10시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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