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강타한 멕시코서 48명 사망·6명 실종…1.7만 군병력 투입

정지윤 기자 2023. 10. 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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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게레로주 아카풀코를 덮친 허리케인 '오티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멕시코 당국이 군 인력과 원조물품을 투입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아카풀코를 찾아 복구를 위해 파견된 군인과 경찰 수천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아카풀코의 질서를 유지하고 수 톤의 식량과 물자를 분배하기 위해 1만7000명 가량의 군 인력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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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기준 48명 사망·6명 실종
대선 7개월 앞두고 발생…정치 공방으로 이어지기도
29일(현지시간) 멕시코 정부가 허리케인 오티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발송한 구호물품을 나르고 있다. 2023.10.3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멕시코 게레로주 아카풀코를 덮친 허리케인 '오티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멕시코 당국이 군 인력과 원조물품을 투입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아카풀코를 찾아 복구를 위해 파견된 군인과 경찰 수천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허리케인 오티스는 25일 멕시코 휴양지 마을 아카풀코를 휩쓸고 지나가며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남겼다. 멕시코 정부는 29일 기준 4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으며 추후 피해액은 20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는 이 재해로 인해 식량과 물, 휘발유 등이 부족해지면서 약탈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아카풀코의 질서를 유지하고 수 톤의 식량과 물자를 분배하기 위해 1만7000명 가량의 군 인력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스 크레센시오 산도발 멕시코 국방 장관은 "5000명의 방위군이 치안 유지를 위해 투입될 것"이라며 "약탈 방지를 위해 군대가 주유소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난은 차기 멕시코 대선을 불과 7개월 앞두고 일어나 정치적 공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오브라도르의 오랜 정적으로 꼽히는 펠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은 "아카풀코에 대한 민간 구호 기부금이 담긴 상자를 정부기부금으로 둔갑시켜 상황을 이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로이터는 해당 내용에 대해 상자가 어떻게 표시되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 측은 칼데론의 발언은 거짓이며 다음 선거를 위해 자신의 대응을 공격하고 부풀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수 라미레즈 대통령 대변인은 "일부 정치인과 언론 매체가 비극으로부터 이익을 얻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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