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손민수,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 전곡 리사이틀

23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28일 롯데콘서트홀…베토벤·리스트 잇는 음악여정

손민수 피아노 리사이틀 [목프로덕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 연습곡 전곡을 연주한다.

소속사 목프로덕션은 11월 23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2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손민수 피아노 리사이틀(독주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공연 뒤에는 12월 2일 대구 콘서트하우스, 3일 광주예술의전당에서도 리사이틀을 이어간다.

최근 '임윤찬 스승'으로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된 손민수는 뉴욕타임스, 보스턴글로브 등 해외 언론으로부터 "시적인 상상력을 가진 피아니스트", "피아노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평가받는 연주자다.

손민수는 베토벤, 리스트에 이어 라흐마니노프까지 자신만의 음악 여정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와 음반 녹음과 발매에 집중했고, 지난해에는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연주에 시간을 들였다. 올 한해는 화려한 테크닉과 고도의 예술성을 요구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 연습곡'(Etudes-Tableaux) 전곡 연주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 연습곡 작품번호 33번과 39번을 모두 연주한다. 작품번호 33번은 8개, 작품번호 39번은 9개 곡으로 구성돼 있다. 때때로 공연장에서 개별 곡들이 연주되곤 하지만, 전곡을 한자리에서 몰입해 감상할 기회는 드물다. 제목은 연습곡이지만, 피아노로 표현할 수 있는 고난도 기교와 개성, 감성까지 담고 있는 작품이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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