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장사 과도하다” 횡재세 도입 속도내자…은행주 일제히 약세로 시작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3. 10. 30. 10:24
이자 수익 늘어나자 ‘횡재세 도입’ 추진
외부 효과 덕 본 초과 이윤 환수 목적
외부 효과 덕 본 초과 이윤 환수 목적
정부가 은행권에 대한 횡재세 부과 움직임을 보이자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7분 현재 KB금융지주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0%줄어든 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에 비해 1.57% 하락한 3만4450원에 거래 중이고 하나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각각 2.31% 1.49% 떨어진 상황이다.
정부가 최근 ‘부담금’ 형식의 횡재세 관련 입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주가 타격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고금리 기조 덕에 은행권이 3분기 막대한 이자 수익을 거두며 ‘횡재세 도입’ 이 화두가 되자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0.50% 수준이던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올 상반기 말 3.50%로 3.00%p 오르면서 은행권은 막대한 이자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횡재세는 외부 효과로 막대한 이윤을 거둔 기업들의 초과 이윤을 환수하고자 하는 목적의 정책으로, 지난 8월 이탈리아 정부가 은행에 횡재세를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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