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만기매칭형 은행채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염윤경 기자 2023. 10. 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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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의 'KODEX(코덱스) 24-12 은행채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역대 최단기간으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30일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12일 상장한 만기매칭형 은행채 ETF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가 지난달 27일 기준 29영업일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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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의 만기매칭형 은행채 ETF가 상장 후 29영업일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제공
삼성자산운용의 'KODEX(코덱스) 24-12 은행채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역대 최단기간으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30일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12일 상장한 만기매칭형 은행채 ETF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가 지난달 27일 기준 29영업일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ODEX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 액티브' ETF가 상장 후 39영업일 만에 1조원을 넘어선 이후 최단 기록이다.

순자산 1조원을 달성하며 KODEX 24-12 은행채 ETF는 국내 ETF 상품 중 23번째로 큰 상품이 됐다. 만기매칭형 ETF 중에는 1조5000억원 규모의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에 이어 2번째로 큰 상품이다.

이 ETF는 다음 해 12월 만기인 만기매칭형 채권 ETF다.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특수은행채 3개와 시중은행채 5개 등 총 8개 은행에 분산 투자한다. 최근 금리 상승 분위기로 만기기대수익률(YTM)이 지난 27일 기준 연 4.14%에 이른다.

해당 ETF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 투자에 만족한 투자자들이 만기를 앞두고 24-12 은행채 액티브 ETF에 재투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달 이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며 고금리 은행채 ETF에 개인은 물론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정기 예금 또는 채권과 유사한 특징이다.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와 고금리 상황에서 채권 투자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투자자는 현재 매수 시점에서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기대 수익률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주식처럼 ETF를 매수할 수 있다. 정기 예금과 달리 중도 매각에 따른 불이익이 없고 채권에 비해 매매가 간편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일반계좌와 더불어 퇴직연금 DC(확정급여형)·IRP(개인형) 자산관리 계좌와 연금저축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 연금 계좌에서 투자하면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세액공제 혜택, 과세이연 후 저율 과세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가 지난해 선보인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의 흥행에 이어 역대 최단기간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만기매칭형 은행채 ETF는 AAA 최고 등급의 신용도를 갖고 있으면서도 연 4.1% 수준의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으로 최근 만기 기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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