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이스라엘 경제, 전쟁으로 4분기 11% 위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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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경제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올해 4분기(10~12월) 11%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지난 27일 투자메모에서 "초기 예측이 너무 낙관적이었다"면서 이스라엘의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11%(계절조정치)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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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후 셰켈화 가치 2012년 이후 최저…증시도 11%↓
"예비군이 노동력의 5%"…장기전시 영향 더 커질수도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 경제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올해 4분기(10~12월) 11%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지난 27일 투자메모에서 “초기 예측이 너무 낙관적이었다”면서 이스라엘의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11%(계절조정치)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고, 이스라엘이 전쟁을 선포한 이후 이스라엘 통화인 셰켈의 가치는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주가지수 역시 셰켈 기준으로 11% 하락했다. 전쟁 발발 이후 대내외적으로 대규모 투자자금 회수가 이뤄진 영향이다.
JP모건의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인 2.5%, 2%로 각각 유지하면서도 “리스크는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갈등이 이스라엘의 경제 활동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현재의 전쟁은 이스라엘 국내 안보와 신뢰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쳤다”며 “갈등의 규모와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높고,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전쟁이 이스라엘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JP모건의 전망에 대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진입한 2단계 작전이 시행되기 하루 전에 나온 전망치라고 짚었다. 실제로는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약 35만명에 달하는 예비군은 이스라엘 국내 노동력의 5%가 넘는 규모”라고 부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2단계 작전 시행을 알리면서 지상전이 “길고 어려울 것”이라며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지난 23일 기준금리를 4.75%로 동결했다. 셰켈화가 12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1984년 이후 최장 기간 약세를 보인 영향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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