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김시환 전 부소장 저서 출간

김인한 기자 2023. 10. 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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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자립에 기여한 김시환 전 한국원자력연구소(現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소장(77)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원자력연은 김시환 전 부소장(現 유저스 기술연구소장)이 저서 '원자력 기술 자립 여정'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전 부소장이 펴낸 책에는 원자력연 설립부터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까지 다양한 원자력 기술자립 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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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기술자립 위해 1984년 귀국한 '유치과학자'
김시환 전 한국원자력연구소 부소장이 최근 펴낸 저서 '원자력 기술 자립 여정'. /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자립에 기여한 김시환 전 한국원자력연구소(現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소장(77)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원자력연은 김시환 전 부소장(現 유저스 기술연구소장)이 저서 '원자력 기술 자립 여정'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전 부소장은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렌셀러폴리테크닉대에서 원자력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원자로 설계사인 B&W와 CE(現 Westinghouse)에서 핵연료 연구와 원자로 설계를 맡았다.

그러던 중 1984년 한국의 기술발전을 위해 유치과학자로 귀국했다. 이때부터 원자력연에서 경수로 노심과 핵연료 설계 기술자립을 이끌었다. 원자력연 신형로핵연료개발본부장, 원자로·핵연료개발그룹장,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우리나라는 1950년대 말 '원자력으로 가난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비전으로 원전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60여년간 기술자립 노력 끝에 원자력 기술을 세계 각국에 수출하며 미국과 프랑스 등 원자력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 전 부소장이 펴낸 책에는 원자력연 설립부터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까지 다양한 원자력 기술자립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원전 기술자립 과정 중 연구 중단, 예산 삭감 등과 같은 난관과 이를 극복한 과정도 담겨 눈길을 끈다.

김 전 부소장은 "원자력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며 "특히 원자력 기술을 앞으로도 지속 발전시켜 미래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소장의 책은 이창건 전 한국원자력문화진흥원장이 감수를 맡았고, 주한규 원자력연 원장과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가 추천사를 썼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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