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이선균, 칸 레드카펫부터 경찰서까지 5개월…'나저씨'의 충격적 추락

강내리 2023. 10. 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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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5개월 만에 펼쳐진 극과 극 상황이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전 세계 영화팬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화답했던 배우 이선균 씨가 5개월 만에 경찰서 포토라인에 서서 고개를 숙였다.

특히 이선균 씨가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잠'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두 작품으로 공식 초청을 받아 레드카펫에 선 지 5개월 만에 경찰서 포토라인에 서면서 더욱 충격적인 추락으로 비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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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5개월 만에 펼쳐진 극과 극 상황이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전 세계 영화팬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화답했던 배우 이선균 씨가 5개월 만에 경찰서 포토라인에 서서 고개를 숙였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이선균 씨가 지난 28일 오후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4시 40분쯤 경찰에 출석한 이선균 씨는 검은 정장을 입고, 다소 핼쑥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먼저 섰다.

이선균 씨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서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라며 네 차례 고개를 숙였다.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말에는 "조사에서 성실하게, 진실되게 답변하겠다"고 답했고, '유흥업소 실장에게 어떤 협박을 받았냐'는 질문에도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선균 씨에 대한 첫 경찰조사는 한 시간여 만에 끝났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이 나왔다. 경찰은 이선균 씨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이 씨를 다시 소환해 유흥업소 실장 A씨로부터 협박을 받은 경위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쯤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에서 마약류 투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해 왔다. 이선균 씨에 대한 내사를 벌여오던 경찰은 최근 관계자 진술을 통해 그가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파악하고 형사 입건했다.

톱스타들의 마약 스캔들이 연이어 불거지며 연예계는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이선균 씨의 경우 1999년 데뷔 이래 별다른 구설수 없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고, 평소 가정적인 이미지로 사랑 받아왔기 때문에 대중이 받는 충격이 더 크다.

특히 이선균 씨가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잠'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두 작품으로 공식 초청을 받아 레드카펫에 선 지 5개월 만에 경찰서 포토라인에 서면서 더욱 충격적인 추락으로 비쳐지고 있다.

당시 이선균 씨는 영화제에 아내이자 배우 전혜진 씨와 두 아들을 대동했다. 현지에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칸 일정이 끝나면 함께 여행을 하고 가려고 생각 중"이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어 더욱 의아함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올해 칸에서 호평 받았던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개봉 여부는 확답할 수 없게 됐다. 이선균 씨는 극 중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정원' 역을 맡았으며, 주연인 그의 분량이 지배적이라 사실상 편집도 어려운 수준이다.

이에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측은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이고, 또 다른 영화 '행복의 나라'도 마찬가지. 촬영을 앞두고 있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는 자진 하차했으며, 제작사는 대체 배우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진출처 = OSEN/CJ ENM]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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