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iam 시한부예요’ 연기에 속아···곧 고소할 것”
전 펜싱국가대표 남현희가 결혼을 약속했다 파혼한 전청조에 대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남현희는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청조가)제 주변 사람들에게 잘 했고, 그 과정에서 본인이 죽을 병에 걸렸다고 했다”며 “(전청조가)시한부라고 6개월 밖에 못 산다고 행동이 호흡 곤란, 피 토하는 것을 저에게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실에서 문을 닫고 한참을 안 나와서 열어보니 세면대에 피가 가득했다”며 “너무 놀라서 병원 가자고 했는데 또 병원은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현희는 “제가 15살 차이가 나니까 한참 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 딸 아이한테 느끼는 감정을 이 친구(전청조)에게 느끼게 됐다”며 “안쓰럽고 불쌍하고 이런 게 좀 복합적으로 들었다”고 했다.
남현희는 전청조가 자신들 관계 사이에서 임신을 주장한 것도 언급했다. 그는 ‘성관계를 시도했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남성이었고)너무 당황스러웠다”며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부분이 당황스럽기는 했는데 저는 이렇게 깊은 관계를 바란 것이 아니고 친구로서 존중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답했다.
‘관계 중 신체를 보지 않았냐’는 질문에 남현희는 “저는 실제로 보지는 않았다. 제가 그걸 보게 되면 어떠한 마음의 변화가 생길지 몰랐고 무서웠다”며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해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남현희는 “실제로 남녀 사이의 행위가 많이 이뤄진 것도 아니었다”며 “(전청조가)제 주변분들에게는 제가 엄청나게 그걸 좋아하는 것처럼 말을 했다”고 강조했다.
남현희는 “제가 (전청조의)몸을 봤을 때는 중요 부위를 빼고 나머지는 봤기 때문에 뭔가 차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며 전창조가 고환이식을 했다고 주장해 그 사실을 믿었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전창조는)제 얼굴과 이름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거를 이용해 제 주변 사람들을 타킷으로 삼았다”며 “100억원 시그니엘 집을 제 명의로 해준다고 해서 제가 해주지 말라고 계속 거부했다”고 말했다.
남현희는 자신이 전청조로부터 받은 여러 명품과 고가의 차량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것도 자신의 의사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사줬는데 왜 안 올리냐고 서운해 했다”며 “(받은 선물은)지금 가지고 있는데 전부 다 돌려주고 싶다. 처음부터 욕심도 없었다”고 했다.
남현희는 “결국에는 저와 그리고 저희 가족들도, 저희 아카데미 선생님들도 피해본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저도 고소를 할 생각이다”며 “빠른 시일 내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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