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태원참사에 책임감…야당, 재난안전법 처리 협조해야"

박기범 기자 노선웅 기자 2023. 10. 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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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이태원참사와 관련해 "여당으로서 애도하는 마음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애도했다.

김 대표는 이어 "주최자 없는 행사의 안전 관리 책임을 지자체에 부여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이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유감"이라며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면 이렇게 오랜 시간 법안 처리가 미뤄질 이유가 없다"고 야당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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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웜참사 희생자 명복 빌고 유가족·생존자에 위로 말씀 전한다"
8천억원 규모 코로나 재난지원금 환수 면제 등 소상공인 지원 나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노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이태원참사와 관련해 "여당으로서 애도하는 마음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애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사고 트라우마로 여전히 고통을 겪으시는 생존자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유사 사고가 없도록 철저한 재발방지시스템을 마련해 정착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책무"라며 "우리 당과 정부는 어제(29일)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지난 10개월간 추진했던 국가안전 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주최자 없는 행사의 안전 관리 책임을 지자체에 부여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이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유감"이라며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면 이렇게 오랜 시간 법안 처리가 미뤄질 이유가 없다"고 야당을 겨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랫동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법안 처리를 미뤄 지난달 말에서야 비로소 법사위에 회부됐다"며 "조속히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 소모적 논쟁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방안도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코로나 당시 선지급된 재난지원금 환수를 면제하기로 했으며, 이번 조치로 57만여명의 소상공인들이 약 8000억원에 달하는 혜택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소상공인 이자 비용 경감을 위한 저금리 대환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지원대상을 늘려달라고 정부 측에 요청했다"며 "지난 5월과 9일 실시했던 동행축제를 연말에도 개최하고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도 상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포골드라인을 직접 살펴보고 시민이 원하는 밀집 해소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이날 오후 김포골드라인 방문을 예고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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