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비명의 `조정식 교체 요구`, 이재명 불신 때문"

김세희 2023. 10. 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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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비명(비이재명)계가 조정식 사무총장 교체를 주장하는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깊은 불신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을 비롯한 비명계는 조 사무총장이 친명계인 만큼, 향후 자신들의 공천에 불이익이 따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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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상민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비명(비이재명)계가 조정식 사무총장 교체를 주장하는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깊은 불신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앞으로 있을 공천이나 여러 가지 당무 운영에 있어서 공정치 못한 불공정한 처사들이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 조직과 예산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은 총선을 앞두고 공천관리 실무를 담당한다. 이 의원을 비롯한 비명계는 조 사무총장이 친명계인 만큼, 향후 자신들의 공천에 불이익이 따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조 사무총장이 앞으로 (공천관리위원회 당연직 부위원장을) 맡지 못할 만한 실제 문제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특정인에 대한 것은 방송에 다와 이렇다저렇다 얘기는 안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체제의 결함이 크기 때문에 전체가 퇴진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6일 이 대표를 향해 "통합? 헛웃음이 난다"고 직격한 것을 두고는 "(이 대표가) 징계 운운하고 왈가왈부하지 말라는데 아니, 왈가왈부를 누가 시작을 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당내 강성 당원들이나 일부 최고위원들이 그런 주장과 움직임을 보였다"며 "도대체 이거는 뭘 징계한다는 것인지 따져봐야 될 일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부 당 최고위원이나 강성들은 계속 당대표에 대한 비판이 당을 흔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당 대표와 당은 별개다. 그것을 왜 합쳐서 동일시하고 신격화하고 성역화하고 맹종해야 하느냐"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추후 분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유쾌한 결별' 등의 발언으로 분당을 획책했다는 분이 있는 데, 그 말이 어떻게 분당을 획책한 것이냐"라면서도 "(친명계의) 그런 입장에 도저히 같이 할 수 없다면 사실 결심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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