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난세 속 계엄사령관의 위엄과 불안(서울의 봄)
이성민이 난세 속 반란에 맞서는 진짜 군인으로 변신했다.
영화 ‘서울의 봄’은 육군참모총장 정상호를 연기한 이성민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작품마다 섬세하고 밀도 높은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성민은 극 중 반란 세력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대비책을 세우는 육군참모총장 정상호로 분해 난세 속 느끼는 불안감을 긴장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에서 이성민은 근심과 카리스마가 동시에 느껴지는 표정으로 위기를 마주한 정상호를 표현해 긴장감을 더한다. 극 중 정상호는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의 반란으로 납치, 연행되면서 군사반란의 도화선이 되는 캐릭터다.
김성수 감독은 “정상호는 육군 최고 통수권자로 흔들림 없는 위엄이 느껴지는 캐릭터다. 동시에 위기의 난세 속에서 느껴지는 불안감을 마주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며, “ 사조직을 동원해 세력을 규합하려는 전두광을 일찌감치 감지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이태신(정우성)에게 수도경비사령관을 맡기는 등 관록이 느껴질 수 있도록 연출했다”라고 말해 이성민이 선보일 정상호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어서 “이성민은 자로 잰 듯이 정확하게 연기한다. 명료하고 딱 들어맞는 느낌이며 우리나라에서 연기를 제일 잘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늘 탁월하게 표현해 내는 이성민 배우를 보면 내가 마치 굉장히 디렉션을 잘하는 감독인 것처럼 느껴진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이성민은 “김성수 감독님과는 첫 작품이지만 감독님의 전작들을 사랑하고 늘 함께하고 싶었다. 촬영 현장에서는 명장의 품위가 느껴졌고, 늘 설렘과 감탄의 연속이었다”고 밝혀 김성수 감독과의 첫 작품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오는 11월 22일 개봉한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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