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책잔치 샤르자국제도서전 11월1일 개막

송광호 2023. 10. 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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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최대 규모의 책 잔치 '2023 샤르자국제도서전'(SIBF)이 11월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엑스포센터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열린다.

1982년 닻을 올린 후 올해로 42회째를 맞은 도서전에는 108개국에서 온 2천여명의 출판인이 참여한다.

우리나라가 중동 도서전에서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림책 작가인 경혜원, 김상근, 박현민 등이 K그림책을 들고 현지 관객들과도 만나 대담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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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일 UAE서 열려…한국이 주빈국
김애란·황선미 등 작가들 K콘텐츠 소개
포스터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중동 최대 규모의 책 잔치 '2023 샤르자국제도서전'(SIBF)이 11월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엑스포센터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열린다.

1982년 닻을 올린 후 올해로 42회째를 맞은 도서전에는 108개국에서 온 2천여명의 출판인이 참여한다.

올해 주빈국은 한국이다. 우리나라가 중동 도서전에서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출판계는 '무한한 상상력'(Unlimited Imagination)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선 김승희·정호승·김애란·김언수·배명훈·황선미 등 국내 작가 6명이 현지 독자들과 만나 한국문학을 소개한다.

아울러 이들 작가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한국문학 앤솔로지 '더 넓은 지평과 세계: 한국문학선집'도 아랍권에 최초로 선보인다.

인문·과학·웹툰·웹소설 분야 국내 작가도 참여한다.

역사학자 김호,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만화가 정세원, 웹소설 작가 정무늬, 웹소설 연구자 안지나 등이 샤르자 독자들을 만나 다종다양한 K 콘텐츠를 소개한다.

그림책 작가인 경혜원, 김상근, 박현민 등이 K그림책을 들고 현지 관객들과도 만나 대담을 나눈다.

샤르자 이슬람사원 [EPA=연합뉴스]

한국 주빈국관은 189㎡ 규모다. 주제 및 분야별 도서 전시와 작가 강연 등이 주빈국관에서 진행된다.

주제전시 '무한한 상상력'은 '사건의 지평선' '기억의 궁전' '감각의 확장' '창발하는 미래'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80여종의 국내 도서를 소개한다.

한국 전통문화와 트렌드를 알릴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주UAE한국문화원은 주빈국관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국 전통 부채 색칠 및 자개 제작 워크숍, 한복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퓨전 국악 퍼포먼스 그룹 '상자루'와 '해파리'가 공연에 나서며 한국 요리를 소개하는 쇼키친 행사도 열린다.

샤르자는 아랍에미리트를 구성하고 있는 7개의 주요 토후국 중 하나로, 아랍권 문화 예술 중심지로 평가받는 곳이다. 2014년에는 '이슬람 문화 수도'로, 201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바 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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