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즐기는 알짜배기 축제 리스트

이나래 프리랜서 기자 2023. 10. 30. 09: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높고 맑은 하늘, 달까지 밝게 뜨는 11월은 그야말로 축제의 계절이다.

남쪽 하늘을 수놓는 불꽃 파노라마
부산불꽃축제
화려한 불꽃 축제가 부산 광안리 밤하늘을 수놓는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부산불꽃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부산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2030년 세계 박람회 유치 열망을 담아 더 크고 화려한 불꽃을 쏘아 올릴 예정. 부산의 밤바다와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광안대교를 주 무대로 삼아 형형색색으로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구경할 수 있다. 광안대교의 경관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는 축제를 빛내는 센터피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해안가를 따라 진행되는 축제답게, 다양한 장소에서 불꽃놀이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광안대교가 정면으로 보이는 광안리해수욕장이 메인 관람 포인트인데, 해운대에 숙소를 잡았다면 동백섬에서, 남포나 영도에서 접근하는 사람이라면 이기대로 목적지를 정해보자.
ADD 부산시 광안리해수욕장, 이기대, 동백섬 일원 
OPEN 11월 4일 오후 2~9시
PRICE 무료
땅에는 국화, 하늘에는 불꽃
피나클랜드 삼천만송이 국화축제
찬 바람이 불고 서리가 내리는 계절에 피는 국화야말로 선비의 정절을 상징한다고 믿었던 선조들처럼, 국화는 동아시아 전역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꽃이다. 흔히 겉모습이 소박하다고 여기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각기 다른 색과 얼굴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피나클랜드 수목원에서는 국화 30여 종 3000만 송이를 만날 수 있는 국화축제가 열린다. 올가을이야말로 국화의 진면목을 살펴볼 기회. 아산만방조제 인근, 채석장으로 사용되던 땅을 가꿔 만든 약 10만5780㎡(3만2000여 평)의 공원에서 국화꽃을 비롯한 다양한 가을 식물이 자태를 뽐낸다. 하늘이 쾌청한 가을철에는 정상에 위치한 달빛폭포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장관이다. 서해대교부터 평택 캠프 험프리스까지 한눈에 조망 가능한 뷰를 놓치지 말자.

ADD 충남 아산시 영인면 월선길 20-42
OPEN 9월 16일~11월 26일 평일·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7시 30분
PRICE 평일 성인 1만2000원, 어린이 9000원, 주말 & 공휴일 성인 1만3000원, 어린이 1만 원

인생 사진 제대로 찍고 싶다면
허브아일랜드 핑크뮬리축제
허브아일랜드는 경기 포천에 위치한 전국 최대 규모의 허브 식물원으로 이맘때쯤이면 식물원 전체가 핑크빛으로 물든다. SNS를 뜨겁게 달구는 핑크뮬리 덕분. 인스타그램에서 핑크뮬리를 검색하면 허브아일랜드 핑크뮬리 게시물이 총 100만 건 이상 나온다. 식지 않는 인기를 반영 하듯, 허브아일랜드는 최근 2~3년 동안 핑크뮬리의 재배면적을 1만5000㎡(약 4540평)로 확장했다. 축제 프로그램도 보강했다. 모래언덕에서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핑크 샌드보드’(6000원)와 핑크뮬리를 내려다보며 하늘을 가르는 대형 '핑크 그네’(6000원), 핑크뮬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가 그것. 오후 6시 30분 이후로는 '불빛동화축제’로 불리는 루미나리에가 진행되니 밤 풍경도 놓치지 말 것.

ADD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947번길 51
OPEN 9월 9일~11월 30일 평일 &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수요일 정기 휴무), 토요일 &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10시
PRICE 평일 성인 1만 원, 37개월 이상~중학생 8000원, 주말 & 공휴일 성인 1만2000원, 37개월 이상~중학생 1만 원

가장 화려한 수도권 단풍 놀이터
화담숲 가을 단풍 축제
단풍 명소로 유명한 경기 광주 화담숲에서 10월 20일부터 11월 12일까지 '가을 단풍 축제’를 연다. 약 16만5290㎡(5만 평) 부지에 자리한 16개 테마원에서 4000여 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화담숲은 단풍 품종만도 400가지가 넘어 단풍놀이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5.3km에 달하는 숲속 산책길을 걸으며 내장단풍, 당단풍, 털단풍, 노르웨이단풍 등 다양한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속 풍경처럼 아름다운 단풍 숲을 가로지르는 모노레일은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하루 최대 관람 인원은 1만 명으로 제한돼 있어 예약은 기본. 특히 단풍철에는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권과 모노레일 승차권을 미리 구매해야 한다. 유료 프로그램을 신청할 경우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다양한 단풍 체험이 가능하다. 이 역시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은 필수.

ADD 경기도 광주시 도척윗로 278-1
OPEN 10월 20일~11월 12일 오전 9시 ~오후 6시
PRICE 입장권 성인 1만1000원, 어린이 7000원, 모노레일 탑승권(순환) 성인 9000원, 어린이 7000원

바람과 억새가 만들어내는 가을의 하모니
981 억새 바당
바람이 많기로 유명한 제주의 가을을 좀 더 낭만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억새와 바람이 만들어 내는 화음에 귀 기울여보자. 바람이 억새를 흔들어 내는 사그락사그락 소리 외에도 가을 햇볕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풍경이 마치 땅 위에서 일렁이는 윤슬처럼 귀와 눈을 즐겁게 만든다. 제주 애월읍 어음리 일대에 위치한 9.81 파크에서는 10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981 억새 바당’을 개최한다. 뒤로는 한라산을, 앞으로는 애월 바다를 끼고 넓게 펼쳐진 억새밭은 제주 바다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해 질 무렵에는 제주 서쪽 바다에 위치한 비양도를 물들이는 환상적인 노을까지 조망할 수 있다. 해 질 녘 야외 중앙 정원 앞에서 바다를 향해 사진 촬영을 하면 억새와 바다, 하늘과 비양도를 한 컷에 담는 그림 같은 인생 샷을 얻을 수 있다.

9.81 파크는 레이싱게임과 실내 서바이벌 게임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 연인들은 셀프 스튜디오에서의 기념 촬영을 즐긴다. 로컬 식재료를 사용하는 레스토랑, 제주 한정 디저트 찹쌀도넛 숍과 로봇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핸드드립커피를 마실 수 있는 커피숍 등 맛집과 먹거리도 풍부하다.

ADD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천덕로 880-24 
OPEN 10월 4일~11월 30일 오전 9시~오후 6시
PRICE 무료(테마파크 이용료는 별도)

#가을축제 #가을나들이 #여성동아

사진제공 981억새바당 부산불꽃축제 피나클랜드삼천만송이국화축제 허브아일랜드핑크뮬리축제 화담숲

이나래 프리랜서 기자

Copyright © 여성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