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AI가상인간 매니저 '판경화' 활약

공공기관 최초 AI가상인간 매니저 역할 톡톡
인공지능 합성데이터 기업 'CNAI' 서비스 이용해 가상인간 캐릭터 구축

경기콘텐츠진흥원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AI가상인간 매니저 '판경화'. 사진=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 일명 가상인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25년에는 가상인간 시장이 약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공공기관에도 적극적으로 가상인간의 도입을 추진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지난 6월부터 AI가상인간 매니저 '판경화'를 활용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판경화'는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따온 이름이다.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가 AI가상인간을 도입한 이유는 운영 사업과 깊은 관계가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콘텐츠에 ICT를 더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콘텐츠+ICT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과 자금, 멘토링, 투자 연계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고 있다.

콘텐츠, ICT 융복합 분야 스타트업 지원 허브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콘텐츠와 ICT를 시각화한 결정체가 AI가상인간 매니저 판경화다.

AI가상인간 매니저 판경화를 통해 콘텐츠+ICT 분야 소식과 판교 허브 사업 소개를 더욱 재미있고 친근한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AI가상인간 매니저 '판경화'는 AI 합성데이터 기업 씨앤에이아이의 'CNAI Studio'를 통해 제작됐다. 씨앤에이아이는 2022년 AI+콘텐츠 개발·사업화 지원을 받아 AI선수, AI아나운서를 KT위즈파크에 구현하며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와 연을 맺었다.

이를 기반으로 2022년 Pre-A(약 5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4차산업혁명 대상' 장관상을 수상한 유망 콘텐츠+ICT 기업이다.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올해 초부터 씨앤에이아이의 AI휴먼 생성 플랫폼을 통해 판경화 캐릭터를 구축하고, 유튜브 영상과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씨앤에이아이는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와 소통하며 판경화의 자연스러운 움직임, 다양한 동작과 패션 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왔다.

지난 8월에는 씨앤에이아이 김보형 대표가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유튜브 콘텐츠인 '거의 다 왔다' 1화에 출연해 판경화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와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인간 AI 매니저 판경화가 활용된 콘텐츠는 경기문화창조허브 유튜브와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튜브 기준, 판경화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약 1만1000회를 기록하며 동일 유튜브 채널의 타 영상 대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나무위키 만들기, 밸런스 게임 등 MZ세대 트렌드를 활용하여 판경화의 페르소나를 탄탄하게 구축하면서도 재치있는 편집과 구성이 눈에 띈다.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판경화의 일상과 판경화가 직접 전하는 판교 허브 소식을 카드뉴스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 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