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풀이로 코딩 해결"…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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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에 배치된 참가자의 좌석에 풍선이 하나씩 떠올랐다.
1519(15세~19세) 부문 참가자 60명은 사옥 1층에, 1214(12세~14세) 부문 참가자 20명은 지하 1층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넥슨 출제위원들이 선별한 코딩 문제를 풀었다.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ICPC)에서 차용하는 방식으로, 부분점수를 충족하거나 문제를 해결해 100점을 채울 때마다 분홍·노랑·초록·파랑·보라색 풍선이 참가자 책상에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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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 김재하·문정후…"많이 풀어보는 게 답"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시험장에 배치된 참가자의 좌석에 풍선이 하나씩 떠올랐다. 코딩 문제를 풀어 100점을 채울 때마다 색색의 풍선이 지급됐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넥슨 사옥에 진행된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현장의 풍경이다.
이달 28일 넥슨은 NYPC 본선을 개최했다. 1519(15세~19세) 부문 참가자 60명은 사옥 1층에, 1214(12세~14세) 부문 참가자 20명은 지하 1층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넥슨 출제위원들이 선별한 코딩 문제를 풀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오후 1시10분부터 5시10분까지 네시간 동안 다섯 개의 코딩 문제를 풀었다. 참가 학생들이 문제를 풀면 넥슨의 시스템이 자동으로 채점하고, 참가자들은 실시간으로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한 문제당 100점(만점)으로 총 다섯 개의 풍선을 가져갈 수 있었다. 엔데믹을 맞아 오랜만에 오프라인 프로그래밍 대회가 열렸다.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ICPC)에서 차용하는 방식으로, 부분점수를 충족하거나 문제를 해결해 100점을 채울 때마다 분홍·노랑·초록·파랑·보라색 풍선이 참가자 책상에 주어졌다.
참가자들 대부분은 풍선을 다른 학생보다 적게 받았어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NYPC 대회 특성상 해를 거듭해 참가하는 학생들이 많고, 이 과정에서 프로그래밍 실력을 끌어올리는데 의미가 있다.
2021~2022년 NYPC 1214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변재우(청명중·15)도 올해로 네번째 대회 참가다. 첫 1519 부문에 도전한 변재우는 이날 동상을 차지했다.
4개의 풍선을 들고 있던 변재우는 "1214에 출전할 땐 초반이 쉽고 후반에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구성됐었는데, 1519는 초반부터 시간이 걸리는 문제들로 짜여있었다"며 "대회에도 출전하고 아버지, 형과 함께 토론하면서 계속 실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의 영광은 1214 부문 김재하(서연중·14), 1519 부문 문정후(경기과학고·19)에게 돌아갔다. NYPC 도전만 세번째라는 두 참가자 모두 수상 소감에서 "예상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시상식 이후 인터뷰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재하는 "초등학교 1~2학년때쯤 오빠에게 배워가면서 코딩을 시작했다. 오빠 하는 걸 따라하다보니 어렵다기보다 재밌었다"며 "수학·과학 문제와 달리 프로그래밍은 풀이가 다양하고, 제가 짜는 대로 효율도가 만들어진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문정후 또한 "(NYPC는) 다른 수학·과학 올림피아드와 달리 실시간 채점으로 점수를 바로 알 수 있는 점이나, 게임이 적용돼 시뮬레이터로 푸는 문제가 있어 재밌다"며 "많이 풀어보는 게 답이고, 대회 현장에선 어려운 5번 문제가 안풀릴 거라 생각해 다른 문제를 빨리 풀고 부분 문제를 받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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