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리터 물 폭탄·10m 공중그네… 탄성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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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예사가 공중그네에서 안전장치 없이 최고 10m 높이로 도약한다.
아찔한 높이에 관객은 비명을 지르며 한마음으로 그가 무사히 착지하기를 기도한다.
곡예사가 건너편 공중그네에 무사히 착지하자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쏟아진다.
스윙 투 스윙은 두 개의 공중그네에서 곡예사들이 그네를 밀어주는 사람들의 타이밍에 맞춰 반대편 그네에 착지하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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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활용한 고난도 퍼포먼스
회전무대 모든 각도서 즐겨
올해 서울 내년엔 부산 공연
곡예사가 공중그네에서 안전장치 없이 최고 10m 높이로 도약한다. 아찔한 높이에 관객은 비명을 지르며 한마음으로 그가 무사히 착지하기를 기도한다. 곡예사가 건너편 공중그네에 무사히 착지하자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쏟아진다.
1년 만에 내한한 태양의 서커스가 지난 25일 잠실종합운동장 빅탑에서 개막한 ‘루치아’의 백미 ‘스윙 투 스윙’ 장면이다. 스윙 투 스윙은 두 개의 공중그네에서 곡예사들이 그네를 밀어주는 사람들의 타이밍에 맞춰 반대편 그네에 착지하는 공연이다. 수차례 회전하고 2명이 양쪽에서 동시에 반대편 그네로 뛰는 등 공연 후반부로 갈수록 고난도 기술을 선보인다.
‘루치아’는 태양의 서커스 38번째 작품으로 지난 2016년 초연돼 9개국에서 150만 명이 관람했다. 국내에선 처음 공연되는 작품으로 티켓이 10만 장이 넘게 팔려나가 사전 매출이 150억 원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루치아는 아즈텍 문화, 마야 신화 등 멕시코 문화를 다루며 물을 활용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물 퍼포먼스는 빗속에서 거대한 후프에 매달려 춤을 추는 ‘크라이 휠&트라페즈’, 장엄한 음악과 함께 물 커튼이 물고기, 꽃, 새 등 자연을 다룬 2차원 이미지로 떨어지는 ‘크라운 레인&퍼커션 퍼레이드’, 줄에 매달린 상태로 물 위에서 원을 그리며 아름다운 곡예를 펼치는 ‘에어리얼 스트랩’ 등에서 절정을 이룬다. 매회 1만ℓ의 물을 사용한 뒤 재사용한다.
물 위에서 공중 스트랩을 사용해 우아한 곡예를 선보인 단원 제롬 소르딜론은 “다년간 출연하면서 온갖 위험한 공연에 참여해왔다. 하지만 물을 활용한 도전은 상상하지 못했다”며 “처음엔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직접 해보니 안전장치 덕에 위험하지 않다고 느낀다. 물이 미끄럽지만 내가 잡는 줄은 전혀 미끄럽지 않다”고 했다.
회전 무대도 공연의 특징이다. 무대가 돌아가는 중에 화려한 곡예가 펼쳐져 관객들이 모든 각도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 루치아는 고난도 퍼포먼스인 스윙 투 스윙을 서커스단 작품 중 최초로 회전 무대에 올린 공연이기도 하다. 거대한 그네를 점점 더 높게 흔들다 한 바퀴 도는 퍼포먼스, 6m 높이의 비틀거리는 구조물 위에서 팔굽혀펴기나 한 손으로 물구나무서는 퍼포먼스, 실물 크기로 제작된 말과 재규어 모양의 퍼펫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요소다. 루치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무대에 오른 뒤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4일까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공연된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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