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고비 만난 두산밥캣… 증권사, 눈높이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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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 기업 두산밥캣이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봤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돈 이유는 콤팩트(Compact·소형 장비) 성장 종료, GME(농업 및 조경용 장비) 판매량 하락, 판촉비(PSD) 증가 등 때문"이라며 "시장 정상화에 따라 PSD 증가를 고려할 때 올해 4분기에도 수익성이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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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 기업 두산밥캣이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두산밥캣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도, 목표 주가를 낮춰 잡았다.
교보증권은 두산밥캣의 목표 주가를 7만5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30일 하향 조정했다. 두산밥캣 주식은 지난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이 내림세인 영향이 크다. 두산밥캣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660억원, 영업이익 2976억원을 냈다. 시장 전망치보다 각각 6%, 8% 적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의 백로그(Backlog·납품 잔고)는 6개월 치 판매량 수준이지만, 추세적으로 기존 평균인 1~2개월 치로 회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딜러들이 재고 물량을 급하게 확충했던 수요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럽이나 ALAO(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지역의 경기 약세와 강달러, 고금리 등으로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삼성증권은 두산 밥캣의 목표 주가를 8만4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내렸고, 다올투자증권은 9만4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낮췄다.
앞으로의 실적도 불투명하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돈 이유는 콤팩트(Compact·소형 장비) 성장 종료, GME(농업 및 조경용 장비) 판매량 하락, 판촉비(PSD) 증가 등 때문”이라며 “시장 정상화에 따라 PSD 증가를 고려할 때 올해 4분기에도 수익성이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두산밥캣의 재무 상태가 개선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이 견고한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설립 후 처음으로 순현금 상태로 전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산밥캣의 목표 주가를 하향했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63%에 육박한다”며 “해외 건설기계 업체보다 과도하게 벌어진 가치를 고려할 때 국내 건설기계 업체 가운데 투자자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회사는 여전히 두산밥캣”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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