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톤, ‘지스타’서 게임 특화 AI 음성 기술 공개

수퍼톤의 ‘지스타 2023’ 부스 조감도. (사진=하이브)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하이브는 자회사인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이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게임 특화 AI 음성 생성 기술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수퍼톤은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에서 비즈니스관(B2B) 부스를 통해 내년 상반기 론칭하는 AI 음성 신기술 2종을 시연한다.

이번에 선보일 신기술은 게임 캐릭터 대사를 자연스러운 오디오로 생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 스크린플레이’와 게임 이용자가 캐릭터 목소리로 다른 이용자들과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는 ‘프로젝트 시프트’다.

‘프로젝트 스크린플레이’는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Text-to-Speech) 기술에 기반한 AI 음성 서비스로, 게임 제작자가 다양한 캐릭터의 목소리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

텍스트로 대사를 입력하고 목소리 구성 요소들을 조합해 연출 의도에 맞는 풍부한 감정 표현이 담긴 오디오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메인 캐릭터의 음성 표현을 다채롭게 하는 것은 물론, 논플레이어 캐릭터(NPC)의 음성 생성도 가능하다.

‘프로젝트 시프트’는 게임 이용자 본인과 캐릭터의 목소리 조합 비율을 조정하고, 목소리 스타일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음성이 출력돼 청자에게 도달하기까지의 지연시간을 인지하지 못할 수준으로 단축해 자연스러운 음성 구현이 가능하다.

이교구 수퍼톤 대표는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에게 생동감을 부여하고, 음성을 통한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게임 이용자뿐만 아니라 게임 창작자와 개발자들에게도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며 “게임 영역까지 적용 가능한 기술을 확보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서 AI 오디오 기업으로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