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죽자" 이혼 요구 아내와 딸들 흉기협박 후 자해 시도한 50대

화성동탄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이혼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남편이 가족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자해를 시도하다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11시2분께 화성의 주거지에서 아내 B씨(40대)와 미성년자 딸들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다.

그는 B씨의 이혼 요구와 관련해 다툼을 벌이던 중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같이 죽자”며 위협했다. 이후 흉기로 자해를 벌였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피를 흘리고 있는 A씨를 병원으로 이송조치하고 베란다에 피신해 있던 B씨 등을 구조했다.

경찰은 재범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A씨에 대한 긴급임시조치를 결정하고 B씨 등과 분리조치했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도균기자 dok5@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