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3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아”…목표가 하향
호텔신라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88.8% 하회했다.
특히 면세(TR) 사업의 영업손실이 163억원으로 적자전환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부진했다. 면세 사업 적자의 주된 요인으로는 이월, 악성 재고 등 체화재고 정리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가율 훼손, 인건비 증가 등을 꼽았다.
올 3분기 예상치 못한 체화재고 처리로 면세 사업의 원가와 할인 비용이 전분기대비 200억~300억원가량 급증했다. 체화재고란 판매자 또는 수입업자들의 잉여물품 또는 재고품 등이다. 체화재고 처리가 발생한 배경은 올 4분기부터 면세 산업의 고객군이 크게 바뀌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8월부터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을 8년 만에 재개하면서 기존 보따리상(따이공)이 아닌 개별 관광객을 위한 제품과 브랜드 구매를 크게 늘려야하기 때문이다. 올 4분기부터 단체관광이 회복되기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올 3분기 회사의 재고 처리와 신규 재고 매입은 불가피했다는 진단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관광 회복은 변함없지만, 시장의 기대감과 실제 회복 속도 차이가 발생하며 면세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현재 최저점”이라면서도 “업사이드 리스크는 분명하기 때문에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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