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원룸살이 중이었다"..이동건, 심경도 최초고백 (ft.딸 로아) [종합]
[OSEN=김수형 기자] ’미우새’에서 이동건이 이혼 후 살던 집을 떠나 원룸크기의 집에서 혼자 사는 근황을 공개, 이혼 후 심경도 최초로 고백했다.특히 딸 로아를 향한 각별한 부성애가 느껴졌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이동건이 첫 등장했다.
신동엽은 “새로운 미우새 어머니 등장 , 이 분이 합류하는 것이 굉장히 충격적이다”고 했고 서장훈도 “왜 미우새일까 못 이해하다가 생각하면 아~(납득이 간다) 싶다”고 했다. 모두 궁금증을 안긴 가운데, 이동건 어머니를 소개, 성함이 서영남이었다.이동건 모친은 아들과 100% 붕어빵 모습에 모두 깜짝 놀랐다.
아들 이동건에 대해 모친은 “우리 아들 미우새 절대 아니다”며 강력하게 어필, “평소 아들? 다 예쁘다 마음씨도 예쁘다나에게 아들 이동건은 100점짜리 아들”이라 말했다. 신동엽은 “그 잘생긴 이동건을 미우새에서 보다니, 기대와 걱정이 된다”며 재차 놀랐고 서장훈도 “미우새 안에 이동건 있다”며 영상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올해 44세인 이동건의 일상을 공개, 제작진은 조심스럽게 이혼에 대해 물었다. 앞서 이동건은 2017년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인연을 맺은 조윤희와 결혼해 슬하 1녀를 뒀으나, 2020년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한동안 활동을 안 했을 때는 어땠는지 묻자 이동건은 “ 주변에서 공백이 길었냔 질문 받고 알았다 공백없이 바로 촬영했다고 느껴,‘셀러브리티’란 작품활동 한 것”이라며 “열심히 더 일해야해, 딸이 크고 있다 딸 서포트해서 행복하게 크는 모습을 보고싶은 아빠일 뿐, 이혼한 그 순간부터 매일 일요일 딸 로하를 무조건 만났다”고 했다. 이어 일요일마다 만나는 딸과 이동건 사진도 공개됐다. 이동건은 “차곡차곡 쌓여 시간이 많이 흘렀고 그 와중에 일도 했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모니터를 보는 이동건 모친에게 이혼을 지켜본 부모님 입장을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혼 후 마음이 어땠는지 묻자 모친은 “힘들었다 성당 열심히 다녔는데 그 일 이후 성당을 안 다녔다 코로나 핑계로 사람 만나기 싫었고 지금까지 안 나간다”며“질문을 받는게 싫었다”며 주위의 위로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혹시 이혼하지 말라고 아들에게 설득을 했는지 묻자모친은 “(아들이) 우리에게 상의 한 적 없다 , 부부 일은 부모도 모른다 알아서 하길 믿었다”며 아들 결정을 존중하고 믿었다고 했다.
다음날 아침, 이동건이 혼자 사는 집이 공개됐다. 이 집에서 산지 얼마나 되는지 묻자이동건은 “혼자 살던 집에서 결혼생활 시작해 로아가 태어나 세 사람이 살던 집에서 두 사람이 나가고 나 혼자 살게 됐다”며 “굉장히 다른 느낌, 그냥 집에 가기가 싫어졌다 아무도 없는 곳에 들어가는게 어색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사를 했다고. 이동건은 “로아에게 필요한건 (엄마 쪽이) 당연히 다 가져갔다, 장난감 등 너무 많았는데 확 없어지니까 당연히 공허하다”며 “얘기하면 너무 길어진다, 그냥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에 가기 싫다, 이사를 해야겠다 싶어, 나에게 필요한 공간만 있는 곳으로 (이사한 것)”이라 했다.
그렇게 원룸만한 공간에 사는 이동건은 “같이 살던 집에 가구를 그냥 다 그대로 쓴다 냉장고 등 필요한 것 같으면 다 줬다”며“원룸이지만 방에 꽉 찬 침대 , 우겨넣다 싶이했다, 전에 살던 집에서 그냥 탈출하고 싶었다”며 결혼생활 때 쓰던 가구를 그대로 배치한 이유를 전했다.
식사 후, 이동건이 집에 다시 돌아왔다. 이때, 딸 로아에게 음성메시지가 왔다.7살이 된 로아는 ‘아빠’라고 말하며 전화가 아닌 문자로 음성메시지를 보낸 것. 평소 전화를 자주 하는지 묻자 이동건은 “음성 메시지로 대화한다아직 로아가 휴대전화가 없기 때문.로아 엄마(조윤희) 전화로 메시지 보내면 로아가 다시 보낸다”고 했다.
제작진은 “엄마 휴대폰 전화하면 되지 않나”고 묻자, 이동건은 “그런 생각 못 했다 로아 전화가 아니니까내가 어떤 때 걸어야할지 조심스럽다”며 “로아가 받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받아야하기 때문”이라며 그렇게 음성메시지가 익숙해진 이유를 전했다 이동건은 “전화는 상상 못해, 음성 메시지가 오거나 궁금하면 내가 보내는 것이 익숙해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음성 메시지엔 ‘아빠 내일 만나요 , 아빠 사랑해요’라는 메시지도 있었다. 두 부녀의 특별한 소통법이었다.
제작진은 면접 교섭일이 보통 2주의 1박2일에 대해 물었고 이동건은 “로아가 4~5살 때 이혼했다 , 와서 하루 잔다는 것이 나에게도 부담이었다, 아기 엄마도 걱정되는 상황, 애가 어리고 여자아이기 때문”이라며“서로 걱정되게 1박2일 하지말자고 내가 제안했다, 내가 일요일 하루 온전히 데리고 놀되, 대신 매주 보기로 했고 흔쾌히 그렇게 하자고 해 매주 일요일마다 만나게 됐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동건은 “하루종일 일요일에 보내지만 가끔 헤어지기 싫어하는 날 있다”며“어느 날은 아빠는 왜 우리 집에 안 오냐고 해아빠 일하느라 바빠서 그렇다고 미안하다고 했다, 대신 일요일에 꼭 만날 거라 얘기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음성 메시지로 계속해서 딸과 대화를 나눈 이동건. 로아에게 어디 놀러가고 싶은지 묻자딸은 “아빠가 얘기하면 내가 거기 놀러가주겠다”며 귀엽게 말했다. 이에 이동건은 “아빠는 로아 엄청 보고싶은데 로아는? 아빠 보고싶어?”라며 편지를 써달라 했고,로아는 “난 아파트 15층 만큼 보고싶다 , 말하는 편지? 쓰는것도 써주겠다”며 애교있게 답했고 서로를 생각하는 모녀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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