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 거부 아니다”는 이선균 조만간 재소환…간이 검사 ‘음성’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8일 이선균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했으며, 마약 혐의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통화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제출된 휴대전화가 기존에 사용하던 것이 맞는지, 데이터 삭제 흔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선균은 취재진 앞에서 “큰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 저를 믿고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여러차례 머리를 숙이며 “경찰 조사에서 진실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 조사에서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진술 거부했다는 보도가 쏟아지자 변호인 측은 “(마약 혐의 관련) 검사만 받기로 돼 있었다. 휴대전화를 제출했고, 검사도 협조했다”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아니라 조만간 정식 조사가 예정돼 있어서 그때 ‘잘 말씀드리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10일 이내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함께 확보한 소변과 모발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긴급 정밀감정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횟수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던 중 이선균 등의 혐의를 포착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 5천만 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조만간 보강 수사를 거쳐 권지용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권지용과 이선균 모두 출국 금지 조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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