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인플레 갈 길 '구만리'인데…여전히 강한 美 소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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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업들의 호실적을 번갈아 소화하면서 지난주 바쁘고 힘든 한 주를 보냈습니다.
인플레이션 목표치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구만리인데, 이번주 11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있죠.
시장에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지난주 시장 전체적으로 조정세를 보였는데요.
주간으로 살펴보면 다우는 2%, S&P500은 2.6% 하락했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일부 사업부 문제로 지적을 받은 메타와 알파벳 등의 영향으로 주간 단위로 2.8% 하락했습니다.
지수가 이전 고점보다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장,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분류하는데, S&P500은 7월 31일 기록한 4588.96에 비해 10.3% 하락하면서 기술적 조정장에 진입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1.12%, S&P500은 0.48%하락한 반면, 나스닥 지수만 홀로 0.38% 오르면서 마감됐습니다.
종목별로도 살펴보시면, 애플은 0.80% 상승, 마이크로소프트는 0.59% 오름세 보였습니다.
이날 인텔의 호실적에 반도체 관련 종목들 흐름 전반적으로 좋았는데요.
그 영향으로 엔비디아도 0.43% 상승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가 2.91% 상승했고요.
이날은 무엇보다 아마존이 구원투수였습니다.
마감 이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한 아마존은 비록 클라우드 사업이 부진했지만, 주가는 6.83% 뛰어오르면서 그나마 3대 지수 중 나스닥이 상승으로 마감이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됐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3.7% 상승했습니다.
전월 대비 수치는 지난달 상승보다는 가팔라졌지만, 전년 대비 수치는 전월 3.8%에 비해 낮아졌습니다.
소비는 어떨까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 동력인 소비지출은 여전히 강한 모습입니다.
9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에 비해 0.7% 증가했는데요.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 0.5%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9월 소비지출은 전월치인 0.4% 증가보다도 개선됐습니다.
이번 PCE 보고서는 미국 연준이 이번 주 예정된 11월 FOMC를 열기 전 발표되는 마지막 주요 물가 지표였는데요.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예상대로 점차 낮아지면서 연준의 연간 목표치인 2%에 보다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연준이 이번 11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4%로 관측하는 등, 전문가와 투자자들은 이번 지표가 연준의 11월 금리 동결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내려오지 않고, 씀씀이도 줄어들지 않고, 여기에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지상전이 격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이날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WTI 가격은 전날보다 2.8% 상승한 배럴당 85.5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브렌트유도 2.9% 오른 배럴당 90.4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우려대로 확전이 되면 유가가 단기간에 100~110달러 선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
국제 유가 상승은 그동안 물가를 진정시켜 온 중앙은행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또 다른 트리거가 되지 않을지 예의주시하셔야겠습니다.
이날 채권 시장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확인하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2년물은 0.48% 하락한 반면, 장기물인 30년물은 0.60% 상승 마감했고, 10년물은 여전히 4.8%대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나스닥만 겨우 상승 마감할 수 있었던 이유, 아마존의 실적 덕분이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3분기 매출은 1431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0.9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월가의 전망치도 상회했습니다.
아마존 웹서비스 매출은 12% 증가했는데, 13% 성장 예상치보다는 살짝 미치지 못했지만 광고 매출이 크게 늘어 이를 상쇄했습니다.
S&P500 기업 중 3분의 1이 실적을 발표하는 바쁜 어닝 위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요.
이번 주에는 시가총액 1위, 애플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개별 종목들의 실적 발표 일정은 챙겨 보시되, 가장 중요한 건 미 연준의 FOMC 일정이겠죠.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회의가 끝나고 30분 뒤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잡혀 있습니다.
여기에 노동부가 발표하는 10월 고용동향까지,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대를 두고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에 대해 어떤 뉘앙스의 언급을 하는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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