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니, '바니걸스' 고재숙이 홀로 키운 첫째 딸…"예쁘게 키우려 노력했다"

김현희 기자 2023. 10. 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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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니걸스 고재숙이 두 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고재숙은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전소니에 대해 "나쁜 뜻으로 숨긴 건 아니다. 딸이 '바니걸스' 고재숙의 딸로 주목받는 걸 싫어한다. 스스로 열심히 하는 사람이란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고재숙은 딸들이 "엄마가 이모 보내고 처져있는 걸 보지 않았나. 활동한다고 했을 때 엄청 좋아했다. 노래를 들어보더니 '아직도 노래 잘 하네'라고 해줬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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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바니걸스 고재숙이 두 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70년대 '원조 군통령'으로 활약한 쌍둥이 걸그룹 바니걸스 고재숙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고재숙은 집을 최초 공개했다. 그는 "애들도 독립한 지 3년 됐다"며 최근 사업으로 바빠진 근황을 전했다. 이어 바니걸스 활동이 뜸해진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결혼이다. 언니와 '우리는 절대 결혼하지 말자'고 약속했는데 언니가 먼저 깨뜨렸다. 언니가 1986년에 결혼하고 제가 1987년에 결혼했다"고 전했다.

고재숙은 "솔직히 아쉬움은 하나도 없었다. 가정과 아이들이 우선이었고 '노래는 아이 다 키우고 다시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고재숙은 "혼자서 열심히 키웠다"며 "아이들에게 가장 미안한 건 아빠 없이 키웠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유치원 때 이혼했다. 더 책임감을 느끼고 예쁘게 키우려고 했다. 전 남편한테 도움 받지 않고 키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이어 "저는 이혼이 창피했는데 아이들이 '이혼은 창피한 게 아니야'라고 했다. 그래서 애들한테 더 잘하고 혼도 안 내고 키웠다. 성인이 된 딸들이 '우리를 건강하고 예쁘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고재숙의 두 딸은 배우 전소니와 싱어송라이터 전주니다. 특히 고재숙은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전소니에 대해 "나쁜 뜻으로 숨긴 건 아니다. 딸이 '바니걸스' 고재숙의 딸로 주목받는 걸 싫어한다. 스스로 열심히 하는 사람이란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고재숙은 딸들에게 복귀 소식을 전했다고 말하며 두 딸이 고재숙의 가수 복귀를 누구보다 환영했다고 했다. 고재숙은 딸들이 "엄마가 이모 보내고 처져있는 걸 보지 않았나. 활동한다고 했을 때 엄청 좋아했다. 노래를 들어보더니 '아직도 노래 잘 하네'라고 해줬다"며 미소를 지었다.

고재숙은 언니 고정숙이 떠난 당시를 떠올리며 언니 고정숙은 위암으로 갑작스레 세상에 떠났다. 고재숙은 "제 한쪽 팔의 신체 일부가 날아간 것 같았다"며 "언니를 따라가고 싶었다. 살기 싫었다. 언니가 없는데 무슨 재미로 사나. 언니도 나를 의지했지만 제가 더 많이 의지했다"라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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