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ABS, 47% 늘어 17.6조… 주금공 MBS 발행 3배 늘어

정현진 기자 2023. 10. 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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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BS를 발행한 기업은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담보로 단기간 내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경기가 둔화되면서 금융권 연체율이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하는 ABS 발행은 대비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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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이 급증한 영향이다. 금융회사와 일반기업 발행은 소폭 줄었다.

금융감독원 제공

ABS는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보유한 부동산이나 대출·매출 채권 등 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증권이다. ABS를 발행한 기업은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담보로 단기간 내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ABS는 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7000억원(47.4%) 증가했다.

특히 주금공이 발행한 MBS는 지난해 3분기 4조원에서 올해 3분기 12조3000억원으로 207.4% 늘었다. 주금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특례보금자리론 기초 MBS를 본격적으로 발행했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회사와 일반기업의 ABS 발행은 줄었다. 금융회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줄어든 3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가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발행하는 ABS는 1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증권사가 발행하는 기초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은 전년 대비 10.6% 줄어든 1조6000억원어치 발행됐다.

은행의 ABS 발행 규모는 크게 늘었다.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한 ABS 발행 규모가 1조원으로 집계되면서, 전년(3000억원) 대비 216.7% 증가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경기가 둔화되면서 금융권 연체율이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하는 ABS 발행은 대비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일반기업의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기초 ABS 발행은 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0% 줄어든 수치다.

ABS 전체 발행 잔액은 9월 말 기준 24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조5000억원(6.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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