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진술 거부' 이선균, 조만간 재소환"…'혐의 부인' 지드래곤도 곧[이슈S]

김현록 기자 2023. 10. 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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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을 조만간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29일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조만간 이선균을 다시 불러 마약류 투약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마약류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선균은 28일 경찰에 출석해, 1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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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균(왼쪽)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을 조만간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지드래곤도 곧 소환될 예정이다.

29일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조만간 이선균을 다시 불러 마약류 투약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변호인과 추가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류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선균은 28일 경찰에 출석해, 1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이날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제출하고 간이 시약 검사를 받았으나 진술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다음에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뜻을 밝혀서 현재 변호인과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강조사를 거쳐서 이선균 등 마약 혐의 입건자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약 혐의로 입건된 다른 스타인 가수 지드래곤(35, 본명 권지용)에 대해서도 곧 소환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마약류관리법상 마약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7일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습니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입니다"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28일 출석한 이선균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통화내역 등을 확인하는 한편, 차량도 압수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선균이 제출한 휴대전화가 평소 사용하던 것이 맞는지, 데이터 삭제 흔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진행한다. 또 압수한 이선균의 차량도 분석 작업을 벌여 마약 소지 혐의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또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이선균의 소변 및 모발에 대한 긴급 정밀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간이 검사는 5~10일 이전 투약에 대해서는 정밀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은 이선균, 지드래곤, 유흥업소 실장 A씨(29)를 비롯해 총 10명을 수사 및 내사 중이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향정 혐의로 구속된 A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마약 혐의 내사 사실이 지난 19일 처음 '톱스타 L씨'라는 이름으로 처음 알려진 지 9일 만에 경찰 조사에 나선 이선균은 5차례에 걸처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죄했다.

그는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겠다"라고 했다.

이선균은 이어 "소속사를 통해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울컥하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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