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 3개 놓친 벨란겔, 날아간 3경기 연속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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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조세프 벨란겔이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중요한 순간 자유투 3개를 모두 놓쳐 3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기록도 실패했다.
만약 자유투 3개 중 1개라도 성공했다면 3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기록을 세웠을 것이다.
벨란겔은 지난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10-14-10)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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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9일 열린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96-94로 이겼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도 데뷔 첫 승을 맛봤다.
가스공사는 만약 이날 졌다면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낼 수 있었다. SK는 우승후보다. 하지만, 오세근과 김선형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여기에 자밀 워니와 고메즈 리아노까지 결장했다.
가스공사가 정상 전력이 아닌데다 워니까지 빠진 SK에게 진다면 다른 팀을 이기기는 더더욱 힘들다.
가스공사는 1쿼터에만 16점을 몰아친 앤드류 니콜슨(37점)을 앞세워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발목이 좋지 않음에도 출전을 강행한 신승민(21점)까지 공격에 적극 가세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경기 종료 2분 23초를 남기고 벨란겔이 영리한 동작으로 김선형의 파울을 유도했다. 3점슛 시도로 인정받아 자유투 3개를 얻었다. 가스공사가 89-91로 뒤지고 있었다.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면 역전하고, 최소 2개만 넣어도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벨란겔은 오프 시즌 동안 자유투를 한 손으로 던지다가 다시 두 손으로 던지는 슈팅 폼을 바꿨다. 자유투가 불안하다는 의미다. 그래도 28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는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이날은 달랐다. 하나씩 던질 때마다 림을 벗어났다. 결국 자유투 3개 모두 실패했다.
벨란겔은 앞선 두 경기에서 20점과 19점을 올렸다. 이날은 9점에 그쳤다. 만약 자유투 3개 중 1개라도 성공했다면 3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기록을 세웠을 것이다. 벨란겔은 지난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10-14-10)을 기록한 바 있다.
만약 가스공사가 졌다면 벨란겔의 자유투 실패는 패인으로 꼽혔을 수 있지만, 다행히 니콜슨의 역전 3점포로 가스공사가 이겼다.
벨란겔은 팀 훈련을 마친 뒤 아이제아 힉스 대신 합류한 앤드류 니콜슨과 슈팅 훈련을 한다.
니콜슨은 “벨란겔은 원래 슈팅능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와 같이 호흡을 맞춰 스크린 플레이 등을 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벨란겔이 승부처에서 자유투 3개를 놓친 건 아쉽지만, 동료를 살려주는 달라진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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