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자 박정희와 조카사위 JP 갈등, 전현무 “팔로워 떨어지면 충격인데”(선녀들)[어제TV]
[뉴스엔 이슬기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종필의 갈등이 소개됐다.
10월 29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이하 '선녀들')에서는 대한민국 정치 1번지, ‘국회’에서 살펴보는 '3金 컬렉션'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원한 2인자 김종필에 대한 현대사가 전파를 탔다.
먼저 박태균 교수는 박정희의 5.16 군사정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군사 정권 공약 중 하나가, 빠른 시기에 민간 정치인들에게 정권을 이양하고 군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역사학자 김재원은 "5차 개헌은 대통령 중심제인 3공화국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다. 최초로 국민 투료로 개헌이 이뤄졌다. 78%가 찬성했다. 혼란한 나라에 질서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군인들도 어느 정도 환영했다. 민정 이양을 지킬 거라고 믿기도. 박정희 씨가 제대를 하고 당선 되면서 겉모습에서는 민주적인 나라로 볼 수 있는 것. 하지만 중추적인 요직은 모두 군인들. 군사정권의 연장선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교수는 "핵심 인물은 박정희가 아닙니다. 두 번째 주인공. 김종필 씨가 나온다. 두 가지 중요한 일을 했다. 민주공화당 창당. 또 하나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젊은 정치인들을 데려왔다. 현재 국정원, 중앙정보부도 창설했다. 정보기관의 중요성을 알고 있던 선구안이 있던 것. 61년부터 63년 초까지 초대 부장도 역임했다.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 머리도 뛰어났고 부유했던 집안. 일제 강점기 유학을 갔다 돌아왔고 육군 출신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조카의 남편이기도"라고 전했다.
다만 두 사람은 1967년 갈등을 빚었다. 선거 끝나고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대통령을 3선까지 할 수 없냐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 것. 박 교수와 김재원은 "가장 화가 난 건 김종필이다.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소식이 들린 것. 박 대통령 또한 김종필이 자기 세력을 모아 대통령을 하려고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렇게 김종필은 지지 않고 부산으로 잠적해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일인 게 뭐냐면 민주공화당을 만들 때 김종필이 전국에서 인재들을 모았다. 여당의 핵심이 된 이들이 반대하면 개헌을 못 한다. 개헌에 진전이 없자 박정희 대통령이 아무 말을 안 하다가 담화를 발표한다. 개헌에 반대하는 건 국민들이 나를 신임하지 않는 걸로 받아들이겠다는 폭탄 선언을 한 것. 여기에 박정희의 회유까지 더해져 김종필이 고민에 빠졌다. 가족이냐 자신을 믿고 따라온 이들이냐. 결국 김종필은 가족을 선택했다"고 했다.
전현무, 유병재, 하니는 김종필의 선택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전현무는 "발언이 쉽지가 않네요. 무슨 이야기를 해야"라며 쉽게 답하지 못했다. 유병재는 "가족이라고 하지만 1촌, 2촌 보다는 머니까. 나를 믿고 온 사람들을 택하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하니는 "저는 제 가족이 제일 소중해요"라고 했다.
박 교수는 "김종필은 가족이었고 결국 3선 개헌을 지지했다. 저는 이 사건이 김종필에게 '1인자가 되느냐 아니냐' 선택의 기로였다고 생각한다. 김종필은 국무총리 자리를 보장받았으나 허울 뿐인 권력이었다. JP의 지지자들은 모두 당에서 제거됐다"고 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팔로워 끊기면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다. 갑자기 와장창 나간다. 그런 건 왜 그러는 거냐"라고 해 웃음을 줬다.
김재원은 "3선 개헌 과정이 촌극이다. 결국 통과를 시켜야 하니까 본회의장이 아닌 다른 회의장에서 불 다 끄고 몰래 거기서 10분도 안 걸려서 통과를 시킨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컬렉션들을 찾아다니며 역사, 문화, 예술을 알아보고 배워보는 인문학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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