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기업들 "반도체, 중국산으로 자체 개발"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 2023. 10. 3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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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차량용 반도체 자체 개발 조류가 확산하고 있다.

28일 중국 언론 지웨이왕에 따르면,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한 '반도체 파동'을 겪은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최근 2년 간 반도체 자체 개발로 잇따라 선회하기 시작했다.

이뿐 아니라 지리, 광치, 베이징자동차, 비야디 등 중국 자동차 기업 역시 자체 개발 혹은 합작사 설립을 통해 반도체 생산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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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니오·샤오펑 등 직접 개발 선회...일부 기업 반도체 전문회사와 협력

(지디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차량용 반도체 자체 개발 조류가 확산하고 있다.

28일 중국 언론 지웨이왕에 따르면,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한 '반도체 파동'을 겪은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최근 2년 간 반도체 자체 개발로 잇따라 선회하기 시작했다.

최근 창안자동차와 충칭가오신구지능제조산업연구원이 'XIMC(신롄인테그레이티드매뉴팩처링)'을 설립한 것이 대표적 예다. 87억 위안(약 1조6천100억원)의 자본금이 투입됐다. 충칭시 산하 기관과 대형 자동차 업체가 뜻을 모은 이 합작사는 12인치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겠단 계획이다.

XIMC 로고 (사진=XIMC 홈페이지)

이뿐 아니라 지리, 광치, 베이징자동차, 비야디 등 중국 자동차 기업 역시 자체 개발 혹은 합작사 설립을 통해 반도체 생산에 뛰어들었다. 샤오펑, 니오, 리오토 등 신흥 전기차 기업들 역시 자체 칩 개발 노선을 택했다.

테슬라가 자체 개발 자율주행 칩을 개발해 장착한 것도 기폭제가 됐다.

비야디는 일찌기 2004년 지금의 비야디반도체 전신인 비야디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를 설립해 MCU, 전력 반도체, 각종 센서 등을 자체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니오는 이미 300명 규모의 칩 개발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칩과 라이다 칩을 개발했다. 첫 라이다 메인 제어 칩 '이노퓨전'은 이미 양산 일정에 돌입했다.

니오의 '이노퓨전' 칩 (사진=니오)

또 다른 전기차 기업 샤오펑의 칩 개발팀도 테슬라의 FSD에 맞먹는 고성능 자율주행 칩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 싼안반도체와 합작해 쑤저우에 전력 반도체 공장도 세웠다.

개발 난이도가 낮은 전력 반도체 등을 통해 접근하는 회사도 있으며 일부 회사는 반도체 전문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일례로 중국 자율주행 칩 기업 호라이즌로보틱스는 비야디, 창청, 리오토, 창안 등 기업과 협력해 양산도 하고 있다.

매체는 "자동차 업체가 자체 개발한 칩은 여러 이점을 가져올 수 있지만 일련의 기술, 비용, 시간 및 규제 문제가 있다"며 "포괄적인 전략과 투자 계획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hjy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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