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WA' 정신 보여줬다...'납치 사건' 디아스 위해 감동 세리머니 준비

신인섭 기자 2023. 10. 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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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will never walk alone" 리버풀 선수들은 루이스 디아스와 함께 했다.

리버풀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3-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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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버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You will never walk alone" 리버풀 선수들은 루이스 디아스와 함께 했다.

리버풀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2연승과 함께 7승 2무 1패(승점 23)로 4위에 위치했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디오구 조타, 다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알리송 베커가 출격했다.

리버풀이 경기를 주도했다. 리버풀은 강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노팅엄의 수비를 괴롭혔고, 공격 속도를 빠르게 올리며 빈틈을 노렸다. 전반에 리드를 잡았다. 전반 30분 맥 앨리스터가 중원에서 공을 끊어낸 뒤 전방으로 패스를 보냈다. 살라를 거쳐 누녜스가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흐른 볼을 조타가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조타는 곧바로 벤치로 향했다. 준비한 세리머니를 펼치기 위해서였다. 조타는 7번 '루이스 디아스'의 유니폼을 펼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타가 이러한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가 있다. 바로 디아스의 부모님이 납치 사건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디아스의 부모가 지난 28일 납치됐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바랑카스에서의 작전에서 디아스의 어머니가 구출됐고, 아버지를 계속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디아스의 아버지는 아직 구출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0명 이상의 군인과 경찰 등이 콜롬비아 북부에서 루이스 마누엘 디아스를 수색 중이며, 육군은 2개 동력 소대, 무인 항공기, 헬리콥터, 레이더가 장착된 비행기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디아스의 부모는 고향 바랑카스의 한 주유소에서 오토바이를 탄 무장 남성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디아스는 해당 사건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조타는 "디아스는 우리와 함께 호텔에 있었지만 집으로 갔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란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의 유니폼을 보여줬다. 이런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우리는 그를 응원하고 우리가 그와 함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이런 상황에 어떻게 축구 경기가 중요하겠는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은 감정을 쏟아야 했다. 이것은 디아스를 위한 싸움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리버풀은 조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타며 경기를 더욱 주도했다. 리버풀은 전반 35분 누녜스의 추가골이 터지며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살라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결국 3-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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