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 안세영 없는 女 배드민턴, '천위페이 천하'…프랑스오픈 우승하며 2연속 정상

조영준 기자 2023. 10. 3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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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자 배드민턴의 최강자 안세영(21, 삼성생명)이 빠진 상황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 세계 랭킹 3위)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에서 2연속 우승했다.

천위페이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렌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대회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타이추잉(대만, 세계 랭킹 4위)을 2-0(21-17 22-20)으로 물리쳤다.

천위페이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전과 단체전에서 안세영과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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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왼쪽)과 천위페이 ⓒBWF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세계 여자 배드민턴의 최강자 안세영(21, 삼성생명)이 빠진 상황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 세계 랭킹 3위)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에서 2연속 우승했다.

천위페이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렌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대회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타이추잉(대만, 세계 랭킹 4위)을 2-0(21-17 22-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천위페이는 지난주 덴마크오픈 우승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천위페이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전과 단체전에서 안세영과 맞붙었다. 단체전에서는 안세영에게 0-2로 졌고 단식 결승전에서는 1-2로 무릎을 꿇었다.

▲ 천위페이

특히 단식 결승전에서 안세영은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를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안세영의 몸놀림은 둔해졌지만 놀라운 정신력으로 이를 이겨내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천위페이는 오랫동안 안세영의 '천적'으로 군림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 천위페이는 안세영에게 10승 8패로 앞서있다. 그러나 올해 9번의 맞대결에서는 안세영이 7승 2패로 우위에 있다.

아시안게임을 마친 안세영은 무릎 부상 치료와 재활을 위해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여제' 안세영이 없는 상황에서 천위페이는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정복하며 BWF 월드투어 통산 1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김원호(오른쪽)와 정나은

아시안게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배드민턴은 혼합 복식 김원호(24, 삼성생명)-정나은(23, 화순군청) 조만 유일하게 프랑스오픈 4강에 올랐다.

반면 선수층이 풍부한 중국은 이번 대회 여자 단식은 물론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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