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한일협정 “사과 없는 야합 지적, 김대중이라는 스타 등장”(선녀들)[결정적장면]

이슬기 2023. 10. 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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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의 한일 협정이 소개됐다.

10월 29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이하 '선녀들')에서는 대한민국 정치 1번지, '국회'에서 살펴보는 '3金 컬렉션' 특집으로 진행됐다.

한편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컬렉션들을 찾아다니며 역사, 문화, 예술을 알아보고 배워보는 인문학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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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뉴스엔 이슬기 기자]

김종필의 한일 협정이 소개됐다.

10월 29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이하 '선녀들')에서는 대한민국 정치 1번지, ‘국회’에서 살펴보는 '3金 컬렉션'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박정희 정부의 2인자였던 김종필의 행보가 전파를 탔다. 박태균 교수는 "피아노 잘 치고 서예도 잘 하고 일본어도 잘 했다"라고 했고, 역사학자 김재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보다 연설을 잘해서 인기도 많았다"라고 했다.

이어 박 교수는 "논란인 건 한일협정이다. 이걸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한일회담은 이승만 정권부터 계속했는데 재대로 이뤄지지 않다가 이때 극적으로 타결됐다는 설명.

박 교수는 "결국은 3억 달러 10년 간 제공, 차관 2억 달러를 10년 간 제공하는 걸로 합의됐다. 근데 그때 합의했던 메모가 공개됐고 밀실 야합이라는 국민의 분노가 일었다. 일본의 사과와 반성이 기본 전제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 다만 다른 입장에서는 그거라도 안 했으면 한일 관계가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는 반응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재원은 "당시에는 어쨌든 논란이었고 반일 감정이 거셌다. 박정희 정권의 지지도도 확 떨어졌다. 이때 등장한 게 김대중"이라고 말을 이었다.

김대원은 "JP와 일본의 오히라가 밀담 하는 과정에서 JP가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그걸 빌미로 공화당이 그 국회의원 김준연을 고소한 거다. 그런데 국회의원은 면책 특권이 있어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를 할 수 없다. 시간 끌기, 필리버스터가 필요한 상황에서 등장한 게 뉴페이스 김대중 의원이었다. 5시간 19분. 당시에는 기네스북에 올랐을 정도로 대단했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당시 민주당에서 제일 언변이 좋았다. 쓸데 없는 말을 하지도 않았다. 논리적으로 김준연 의원이 잡혀가면 안 되는지를 이야기해서 체포를 막아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당시 가장 인기 있는 라디오 채널인 동아방송에서 생중계가 됐다. 결국 김준연 의원은 구속됐지만 DJ는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스타 정치인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컬렉션들을 찾아다니며 역사, 문화, 예술을 알아보고 배워보는 인문학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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