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역사상 10월 증시는 위기의 달"…올해도 약세장 반복

송태희 기자 2023. 10. 3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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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 뉴욕증시

역사상 10월은 미국 증시에서 위기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인데요.

올해 10월 뉴욕 증시도 약세장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장에서 다우 지수는 은행주들이 크게 떨어지면서 1% 넘게 떨어졌고 S&P500 지수는 0.48%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아마존을 필두로 기술주들이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0.38% 올랐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도 살펴보면 지난 한 주간 3대 지수는 모두 2% 이상 하락했습니다.

특히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조정장에 들어섰고 다우지수도 고점대비 1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살펴보시죠.

아마존은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6% 넘게 상승했는데요.

핵심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가 적자 폭을 줄였고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월가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에 영향을 받은 마이크로소프트도 함께 올라줬습니다.

다만 알파벳은 여전히 하락 흐름이 지속됐습니다.

엔비디아는 인텔의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산업이 살아 나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반 상승했습니다.

6위부터도 보시면 메타 플랫폼스는 이날 3% 가까이 급등했고 테슬라도 0.75% 오르면서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던 모습이었습니다.

연준이 가장 중요시하는 PCE 물가 지수도 발표됐는데요.

대체적으로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헤드라인 PCE 지수는 전년 대비 3.4%, 전월 대비 0.4% 올랐고요.

월가 예상보다는 전월 대비 수치가 0.1%p 높았습니다.

근원 PCE 지수는 전년 대비 3.7%, 전월 대비 0.3% 상승하면서 모두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9월에 상품 가격이 0.9% 올라 직전 달 수치보다 높고, 서비스 가격이 4.7%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찰스슈왑 이코노미스트를 포함한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가 11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만큼 강하게 나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는데요.

9월 근원 PCE 물가가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연준이 지난달에 내놓은 근원 PCE 전망치 3.7%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소비가 강한 것은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7% 증가하면서 예상치 0.5%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국채는 PCE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변동 폭이 제한됐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8%대에 머물렀고요.

2년물 국채금리도 0.02%p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사실상 전면전에 돌입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유가는 다시 올랐습니다.

WTI는 배럴당 85달러 선에 거래되면서 지난 20일 후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브렌트유도 2% 넘게 올라 배럴당 89달러대에 거래됐습니다.

지금까지 금요일 장 복기했고요.

이번 주에 어떤 이슈들이 있을지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시장을 움직일 이슈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주초에는 소비자 신뢰 지수 발표를 통해 향후 경기 침체의 가능성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주목해야 할 이벤트들은 주 후반에 몰려있는데요.

먼저 초미의 관심사인 FOMC 기준금리 결정은 현지시간 1일에 발표됩니다.

현재는 장기 금리가 오르면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향후 금리 정책이죠.

금리 인상 사이클이 정점에 달했을지와 앞으로 기준 금리 인하 시점, 연준의 장기 금리 급등에 대한 관점에 예의 주시해야겠습니다.

여기에 주요 경제 지표로는 11월 3일에 나오는 10월 고용보고서가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신규고용이 33만 6000건으로 크게 늘었지만 10월에는 지난달의 절반 수준으로 신규 고용이 늘었을 것이라고 월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2일에는 시총 1위 애플의 실적도 나올 예정입니다.

이번 관심사는 아이폰 15의 판매량일 텐데요.

시장은 대체적으로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에 이번 주는 전쟁 상황도 함께 주시하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비트코인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르면 12월에 승인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전 6시 기준 4697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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