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SSUE] 이강인 뛰는 리그앙, '충격 유혈사태'...리옹 감독, 팬이 던진 돌에 맞아 부상→경기 연기

사진=골닷컴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프랑스 리그앙에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피크 리옹의 파비오 그로소 감독은 팬들이 팀 버스에 던진 돌에 맞아 출혈과 안면 부상을 입었다. 마르세유와의 경기는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리옹은 마르세유와 30일 오전 4시 45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0라운드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리옹 버스가 마르세유 팬들의 공격을 받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리옹 버스가 스타드 벨로드롬으로 향하던 중 돌에 맞아 창문 일부가 깨졌다. 그로스 감독은 유리 파편이 떨어져 부상을 입었고, 얼굴에 출혈이 심해 치료가 필요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축구행정기구인 리그 드 풋볼 프로페셔널은 킥오프 예정이었던 경기를 긴급 회의를 거쳐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리옹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경기 불가를 선언했다. 리옹은 "스타드 벨로드롬 밖에서 버스 이동 중 발생한 사건에 따른 위기관리팀 회의에서 상황을 고려해 경기 참가를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 대회 규정 544조에 따라 이번 경기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대회 위원회에 달려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마르세유 측은 돌을 던진 일부 팬들을 강하게 규탄했다. 마르세유는 "구단은 리옹 버스를 상대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을 개탄한다. 구단은 그로소 감독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축구계와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적인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 몇몇 어리석은 사람들로 인해 오늘 경기가 망쳐졌고, 6,5000명의 팬들은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없게 됐다"고 강하게 입장을 발표했다.

리옹과 마르세유는 오랜시간 프랑스 리그앙을 대표했던 클럽이다. 또한 두 팀 모두 프랑스 남부에 위치해 지역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기까지 했다. 양 팀의 경기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1-22시즌에도 리옹 팬들이 마르세유의 디미트리 파예를 향해 물병을 던졌다. 파예가 물병에 맞고 쓰러졌고, 당시 경기가 중단되기까지 했다. 더욱 심한 사태를 막기 위해 경기는 연기되기까지 했다.

마르세유 팬들도 이번 사태와 더불어 또다른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2021-22시즌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맞대결에서 코너킥을 준비하던 네이마르를 향해 수많은 이물질을 던져 플레이를 방해하는 행동을 펼치기도 했다.

도 넘은 행위에 불안함이 싹트는 것은 어쩔 수 없다. PSG는 2024년 3월 마르세유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리그앙 차원에서 확실한 예방을 통해 선수들이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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