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지상작전 밀어붙이자 바이든 "국제인도법에 부합해야"

홍창기 2023. 10. 3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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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더욱 더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내 지상전으로 부상을 입었고 가자지구에 갇힌 수천 명은 UN 식량 창고를 습격하는 등 가자지구내 격화되고 있다.

가자지구내에서 지상전을 벌이는 이스라엘을 옹호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민간인 보호 언급은 이스라엘의 부분적 지상전 개시 이후 수니파 무슬림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등 국제사회가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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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바이든, 네타냐후 총리 통화"
미국 확전 가능성 견제 입장 유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더욱 더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내 지상전으로 부상을 입었고 가자지구에 갇힌 수천 명은 UN 식량 창고를 습격하는 등 가자지구내 격화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대(對)하마스 반격권을 인정하는 동시에 민간인 보호 등 국제법 준수 의무를 거듭 강조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에게 '테러'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할 권리와 책임이 전적으로 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내에서 지상전을 벌이는 이스라엘을 옹호한 것이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자국민을 테러로부터 보호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국제인도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민간인 보호 언급은 이스라엘의 부분적 지상전 개시 이후 수니파 무슬림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등 국제사회가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희생이 급증할 경우 미국에도 비난이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내의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흐름을 즉각적이고 대폭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대통령은 앞으로 계속 가자지구로 가는 지원에 속도를 내고 지원량도 늘린다는 의지도 확인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중동내 타국들의 개입에 의한 확전 가능성을 견제했다.

중동의 최대 반미·반이스라엘 국가인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등이 이스라엘의 제한적 지상전을 빌미 삼아 이번 사태에 본격 개입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이스라엘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백악관은 두 대통령은 또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방안 포함해 영속성있고 지속가능한 중동 평화를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 국무부도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날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의 지도자들과 대화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하기 전에 정비를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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