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시너, 메드베데프 꺾고 비엔나오픈 우승…상대 전적 6연패 이후 2연승

조영준 기자 2023. 10. 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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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 가운데 한 명인 야닉 시너(22, 이탈리아, 세계 랭킹 4위)가 다닐 메드베데프(27, 러시아, 세계 랭킹 3위)를 꺾고 비엔나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시너는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ATP 투어 500시리즈 에르스테 뱅크 비엔나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메드베데프를 2-1(7-6<9-7> 4-6 6-3)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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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ATP 투어 비엔나오픈에서 우승한 야닉 시너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 가운데 한 명인 야닉 시너(22, 이탈리아, 세계 랭킹 4위)가 다닐 메드베데프(27, 러시아, 세계 랭킹 3위)를 꺾고 비엔나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시너는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ATP 투어 500시리즈 에르스테 뱅크 비엔나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메드베데프를 2-1(7-6<9-7> 4-6 6-3)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시너는 통산 10번째 ATP 투어 정상에 등극했다. 올해만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는 세계 3위 메드베데프를 추격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오픈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이 경기에서 2-0(7-6<7-2> 7-6<7-2>)으로 승리한 시너는 25일 만에 메드베데프와 재회했다.

▲ 2023 ATP 투어 비엔나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야닉 시너

올해 6번째 우승을 노린 메드베데프는 중국오픈 설욕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시너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메드베데프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결승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에게 졌다. 이후 중국오픈과 비엔나오픈에서도 시너에게 2연패 하며 3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시너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메드베데프는 2세트를 6-4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 시너는 3-1로 앞서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메드베데프는 2-3으로 따라붙었지만 시너는 흔들리지 않았다. 세트 내내 리드를 지킨 시너는 우승을 확정했다.

▲ 2023 ATP 투어 비엔나오픈에서 우승한 야닉 시너(왼쪽)와 준우승한 다닐 메드베데프

시너는 메드베데프에게 6연패 한 뒤 2연승을 거두며 '천적 징크스'를 털어냈다.

이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ATP 투어 500시리즈 스위스 인도어 바젤오픈 결승전에서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3, 캐나다, 세계 랭킹 19위)이 후베르트 후르카치(26, 폴란드, 세계 랭킹 11위)를 2-0(7-6<7-3> 7-6<7-5>)으로 물리치며 정상에 등극했다.

▲ 펠릭스 오제알리아심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오제알리아심은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지난해 스위스 인도어 바젤 오픈 우승 이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US오픈에서는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부진의 늪에 빠지며 세계 랭킹이 19위까지 떨어졌지만 1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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