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조윤희와 이혼 후 이사→딸과 음성 메시지로만 연락 "전화 조심스러워" [MD리뷰](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이동건이 이혼 후의 일상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이동건이 '미우새'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이날 '미우새' 제작진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 속에서 이동건은 현재 살고 있는 집을 공개했다. 이동건은 "원래 제가 혼자 살던 집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고 로아가 태어났다. 그랬는데 세 사람이 살던 집에서 두 사람은 나가고, 저 혼자 그냥 살게 되니까 굉장히 다른 느낌이더라. 그냥 집에 가기가 싫었다.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는 것이 어색했다"고 털어놨다.
이동건은 "당연히 공허한데, 그거는 얘기하자면 너무 길어지니, 그냥 집에 가기 싫더라. 이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한테 필요한 공간만 있는 곳으로(이사를 하고 싶었다). (새 집에) 원래 있던 가구를 다 욱여넣었다. 같이 살던 집에서 쓰던 가구를 가능한 다. 침대, 식탁 그냥 다 그대로 쓰고 있다. 전에 살던 집에서 그냥 탈출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동건은 딸 로아와 함께 음성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받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로아 엄마 전화로 메시지를 보내면 로아가 다시 (메시지를) 보내준다"고 설명했다.
또 "엄마 휴대폰으로 전화하면 되지 않냐"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 로아 전화가 아니니 제가 언제, 어떤 때 걸어야 할지 조심스럽다. 로아가 받는 게 아니라 엄마가 받아야 하니까. 그러다 보니 전화를 한다는 것은 상상을 잘 못하게 됐고, 음성 메시지가 오거나, 오길 기다리거나, 궁금하면 메시지를 먼저 보낸다"고 답했다.
딸 로아와는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사이라고. 이동건은 "로아가 네 살, 다섯 살 때 이혼한 거니까. (로아가) 와서 하루 잔다는 게 저로서도 부담이었고, 아이가 어리고 여자아이니 엄마도 걱정되는 상황이지 않나. 그래서 제가 먼저 제안을 했다. 서로 걱정되게 1박 2일로 만나지 말고 하루 온전히 데리고 놀되 매주 보겠다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일요일마다 매주 하루종일 (로아와)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건은 "로아가 가끔 헤어지기 싫어하는 날이 있다. '아빠는 왜 우리 집에 안 와?'라고 묻는다. '아빠는 일하느라 바빠서 그랬어. 미안해. 대신 일요일 날 꼭 만나자'고 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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