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업고 토트넘처럼 ‘국민 클럽’ 노리나…현지 기대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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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도 한국 팬들의 '국민 클럽'이 될 수 있을까.
PSG 관련 소식을 다루는 프랑스 매체 'PSG 토크'는 "한 저널리스트가 PSG가 한국에서 어떻게 히트할 수 있을지 설명했다. 그는 브레스트와의 경기처럼 이른 시간에 경기를 치르는 게 한국에서 PSG의 존재감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라며 '르 파리지앵'이 한국계 프랑스 언론인 주 문과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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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파리 생제르맹(PSG)도 한국 팬들의 ‘국민 클럽’이 될 수 있을까.
PSG 관련 소식을 다루는 프랑스 매체 ‘PSG 토크’는 “한 저널리스트가 PSG가 한국에서 어떻게 히트할 수 있을지 설명했다. 그는 브레스트와의 경기처럼 이른 시간에 경기를 치르는 게 한국에서 PSG의 존재감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라며 ‘르 파리지앵’이 한국계 프랑스 언론인 주 문과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주 문은 “모두가 이강인을 보고 싶어할 것이다. 보통 한국인들이 PSG 경기를 보려면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한다. 이는 복잡하고, 이런 이유로 다시보기(하이라이트 등)를 선호한다. (브레스트전은) AC 밀란과의 경기 이후이기 때문에 완벽한 일정이다”라고 했다.
브레스트전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에 킥오프했다. 일요일 9시라는 ‘황금 시간대’이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PSG 경기를 시청할 수 있었고, 마침 이강인이 지난 스트라스부르전에 이어 리그에서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기 때문에 관심이 높았다. 또한 이강인이 직전 경기였던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PSG 데뷔골까지 터트린 상태라는 점도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강인은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전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킬러 패스로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을 도왔다. 경기는 2-2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 끝에 후반전 막바지에 나온 음바페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PSG의 3-2 진땀승으로 막을 내렸다.
‘PSG 토크’는 PSG가 이런 방식으로 한국에서 인기를 얻길 바라는 모양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으로 인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스타가 됐고, 지난여름 해리 케인이 떠난 이후 공백을 메웠다. 이제 문제는 이강인이 손흥민처럼 스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냐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강인은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힘든 시즌 초반을 보냈지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PSG에 돌아온 이후 밀란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다. 손흥민은 전성기의 후반기에 있기 때문에 아마도 이강인이 손흥민의 뒤를 이을 수도 있을 듯하다”라며 이강인의 손흥민의 뒤를 잇길 바랐다.
매체가 짚은 것처럼 손흥민 덕에 토트넘은 한국 팬들의 국민 클럽이 됐다. 박지성이 뛰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이런 호응은 두 번째였다. 특히 손흥민이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뒤 지난해 여름 토트넘이 프리시즌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강인이 PSG에서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PSG 역시 국민 클럽 자리를 노려볼 만하다. 이강인은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이자 국가대표팀에서도 손흥민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PSG는 지난여름 아시아 투어 당시 한국을 찾았을 때 많은 관중들을 동원한 바 있다. 네이마르 등 스타 선수들의 영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이강인의 존재 덕이 컸다. PSG가 이강인으로 인해 긍정적인 효과를 노려볼 수 있는 이유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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