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서울 서울’하지”…상위 1% 근로소득자 10명중 8명 수도권에 직장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10. 30. 06:54
수도권 연평균 3억1700만원 벌어
상위 1% 근로소득자 10명 중 8명가량이 서울 등 수도권 직장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30일 국회 김회재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귀속 근로소득 기준 상위 1% 근로소득자는 19만9591명이었다. 이들이 받은 총 급여는 63조3295억원, 1인당 평균 급여는 3억1700만원 수준이다.
이들 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전체의 77.1%에 해당하는 15만3932명이었다.
17개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는 서울이 8만8885명(44.5%)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5만9460명(29.8%), 부산 7656명(3.8%) 순이었다.
지역적 특수성을 가진 세종(461명)을 제외하면 고소득 근로자가 가장 적은 곳은 제주(1146명)였다.
인구 10만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는 서울이 9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36명, 울산 263명, 부산 230명, 대전 205명 등이었다. 반면 강원(114명), 전북(121명), 세종(126명), 전남(149명) 등은 인구 대비 고소득 근로자가 적었다.
김회재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보장받을 수 없다”면서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기업에 다니는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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