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팔 전쟁 확전 없으면 올해 경제 성장률 1.4% 수준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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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확전되지 않고 예상대로 가면 올해 성장률이 1.4%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30일 관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전날 연합뉴스TV '일요와이드'에 출연해 "낙관적으로 보면 (올해 성장률이) 1.5%에 가까울 것이고 비관적으로 보면 1.3%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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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분쟁에 유가 상승하면 인플레 유발 등 어려워져”
“중동, 서로 궁합 맞는 최적 파트너… 경제 실리 챙길 것”
“잘 나가는 기업 법인세 거의 못내, 내년 세수 나아질 것”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확전되지 않고 예상대로 가면 올해 성장률이 1.4%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1.4%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예상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다.
30일 관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전날 연합뉴스TV ‘일요와이드’에 출연해 “낙관적으로 보면 (올해 성장률이) 1.5%에 가까울 것이고 비관적으로 보면 1.3% 수준”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3분기 성장률은 0.6%로 당초 정부가 전망한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4분기에는 2%를 상회하는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정부가 예상하는 성장 경로로 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국제기구에서도 대체로 2%대 초반으로 성장률을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경제가 많이 어려웠지만 하반기 지나면서 더 나아질 것”이라며 “내년에는 회복세가 뚜렷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은 굉장히 커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이제 금리의 가파른 인상이 어느 정도 고점에 왔겠구나 하는 시점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터졌다”며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게 되고 외환시장과 환율·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에너지 수급 영향과 민생 물가 불안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나타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도 가동하고 있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또 한국과 중동 국가들 관계에 대해 “서로 궁합이 맞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중동은 ‘포스트 오일’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데, 디지털 기후변화 대응 및 첨단 제조업 분야에 기술 경쟁력을 가진 한국을 최적의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 역시 중동의 막대한 에너지와 자본을 통해 많은 경제적인 실리를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포함한 중동과의 교류 확대로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간 기업들의 중동 진출이 확대되면서 최근 10년 중 최대 수주 성과를 달성했으며, 디지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전방위적 경제 협력 기반도 갖춰졌다”고 했다.
이 밖에 올해 59조원 규모의 세수 결손이 감세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추 부총리는 “작년에 세제개편을 할 때 올해 세수가 약 6조원 감소할 것으로 봤다”며 “이것은 전망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59조원의 세수가 부족하다고 본 것은 경기 둔화와 자산시장 침체 때문이다”라며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아 양도소득세가 10조원 이상 줄고 반도체 등 잘 나가는 기업들이 법인세를 거의 못 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내년에 반도체 경기가 나아지면 올해보단 세수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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